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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끝 오두막 2014. 9. 24. 13:28

 

가을이 온다는 것은

날씨에서도 느낄수 있지만

대부분은 코스모스 꽃이나 해바라기를 보면 가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산속에서는

구절초도 피고  벌써 낙엽이 지기 시작해서

금방 가을이구나 하고 느끼기 쉽습니다

 

나무잎중에서 가장 먼저 낙엽이 지는것은

두릅나무인것 같았습니다

또는 싸리 나무도 그렇고

이유가 뭘까하고 생각해 봤는데

 

봄에

가장 먼저 싹이 나오는 나무가

가장 먼저 낙엽이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예를 들면

두릅이나 사리 나무는 봄 일찍 순을 내밀고 파릇한 모습을 보이는데

밤나무나 도토리나무같이 아주 늦게 잎을 내미는 나무는

낙엽이 첫눈 올때가지도 안떨어지고 버티고 있는것을 봅니다

  

아침 저녁 입김도 보이고

밤에 잘때도 겨울 잠옷으로 이불을 두개식 덮고 잡니다

아직은 난로를 안 피워 봤는데

며칠 후면 난로 청소하고 굴뚝 청소하고 난로를 피워야겠습니다

 

 

올해는 다른해 가을과는 좀 다르게 슬픈 느낌입니다

어머니가 아프시기도 하고

나이도 들어서 그렇기도 하고

 

아침 출근 임도 길옆에 보이는

여러가지 가을 꽃들이 가을이 왔네

그런 느낌을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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