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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산끝 오두막 2008. 11. 14. 09:27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한다

무엇인가를 하고 있지 않으면

그냥 흘러가는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멍청하게 앉아서

아무일도 하지 않다가

죽는 시간이 되면

나는 하고 싶은 걸 하지 않고

그 시간에 무엇을 했을까

이제  죽음에 이르러서는

다시 시간을 돌려 그 하고 싶은걸

할수는 없을 텐데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글쎄

그걸 몰라서 멍청하게 있는 건 아닐까

그렇다면 멍청하게 있는게 싫어서

아무일이나 힘들게 하면서

이게 내가 하고싶던 일이라고

최면을 거는건 아닐까

안해도 되는 일인데

 

언제나 두가지를 생각하면서 살았던것 같다

매일저녁 누워서 잘때 나 오늘은 열심히 살았나

매년 마지막 달에는 올해는 열심히 살았나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르니

늘 즐겁게  보람차게

그리고 오늘죽는다해도

 

음 열심히 살았어

이만하면 됬어

그런 맘으로 살자

 

이 세상에 내가 온것은

무슨 거대한 일을 하거나

큰업적을 남겨서 역사에 이름을 올리는

그런 임무보다는

나 한사람이 내 인생을 보람차게 살아 가도록

스스로를 위로하고 다독거리며 보람차게

그냥 평범하게 주변에 따뜻한 인간으로 

살다가 떠나라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가끔은

그냥 열심히 즐겁게 건강하게 사는 것이말로

성공한 인생이란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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