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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50 D

산끝 오두막 2008. 11. 19. 12:38

카메라를 샀다
예전에도 카메라가 있기는 있었다
한때는 사진에도 관심이 아주 많았었다
흑백인 시절에는 현상도 직접해봤고
미놀타나 펜탁스카메라는기본으로
캐논 D50 까지 샀었는데
나중에는 칼라로 바뀐 인화지때문에
또는 귀챠니즘이 마구 밀려와서 
필름 사진기는 책꽂이 아래
먼지 쌓이며 시간이 흘렸는데
어느날 갑자기
사진이 찍고 싶어졌다
무전기는어쩌고
무전기 
결과를 이야기 안했군
무전기는 주파수가 고정되어 있다
144-146메가헤르쯔
아마 소방이나 경찰이나 산불은 주파수가 다르고
생활무전기도 20메가 헤르쯔나 444메가 헤르쯔여서
내 햄 무전기로 좀 들어 볼까하고
회로도 공부를 열심히 한다음
주파수 확장을 시도 하다가
무전기를 꿀꺽해 드셨다는
다시 무전기를 사서 또 꿀꺽할까 싶어
남은 무전기 하나만 고이 모시고 다니면서
아마추어 햄만 하는중이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예전 대학 동아리 사진 때가 생각이 나서
필름카메라를 찿아서 만지작 거리다가
캐논 D50 카메라는 
요즘 디카 D 50D와 렌즈가 호환이 된다나 어쩐다나
어쭈 그럼 난 렌즈 하나만 사도 되네
그리고 가격을 보니 음  좀 비싸네
이렇게 까지 사서 사진 찍어야되나
있는 후지디카도 잘 안쓰면서
이왕 살거면 볼거 많은 가을에나 사지
을씨년 스런 한겨울에  입맛을 다시냐
한겨울 새벽에 태백산 갔을때 미달이 사진기 보니까
한두장 찍으면 얼어서 작동 안하더구만
조그만 디카야 주머니 넣었다가 빼서 찍으면 되드만
아 그래도 사고 싶은데
그래서 결론은 샀다는 거고
올해 사진 주제는 
오래된 나무와 그아래 작은 집으로
정했으며
인제군에 오래된 느티나무와 서낭당 혹은 내집같은
3백만원 이하의 집을 주제로 사진을 찍기로 했다
예전 배웠던 기억을 되살려서
사진 공부도 다시 시작하고
올 겨울은 다시 사진공부하겠네
생각해보니
필름값 인화지값 안들어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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