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휠바란스와 타이어 탈착기를
중고로 구입했는데 딱 한번 사용하고는
산끝오두막 헐고 다시 짓느라고 쓰지를 못했습니다
깊은 산속 오두막에서 녹이 나는 것보다는
어머니댁 축사에 가져다 놓는 편이 훨씬 사용빈도가 높을 것 같아서
옮기자고 마음먹고 옮기는 중인데
휠바란스는 무게가 무겁기는 해도 혼자 움직거리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 타이어 탈착기는 엄척난 무게때문에
혼자 힘을 아무리 서봐도 꼼짝하지를 않습니다
봉삼이 뒤에 달린 윈치로 내릴때도 윈치가 작동하다가 멈추곤 합니다
도르레나 지레의 원리를 이용하면 무게를 반으로 줄일수는 있지만
그렇게 할수 없을때도 내리거나 움직일때 조금 수월한 방법도 있습니다
아쉬운 대로 경사지게 발판을 놓고 그위로 미끌어지게 내리면
윈치에 걸리는 힘을 많이 줄일수 있습니다
몇년전에 만들어 드린 고추건조기도 잘 있네요
그동안 가보면 고추도 말리고 유자도 말리고 그런대로 잘 사용하셨는데
어머니 손때가 묻은 물건들을 보면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언제나 괜챦아질까요
곧 괜챦아질겁니다
그때까지는 그냥 마음가는대로 슬퍼하려 합니다
윈치가 작동을 멈추지 않고 무사히 잘 내렸습니다
이제는 자리잡을 곳으로 옮겨야 하는데 꼼짝을 안합니다
이럴때는 이집트의 미라미드 만들때 사용했다는 바퀴를 사용합니다
바퀴를 달수는 없고
쉬파이프를 밑에다 집어 넣고 밀면 굴러갑니다
지렛대를 이용하여 타이어 탈착기를 들어 올리고 동그란 파이프를 발로 밀어 넣습니다
그리고 지레로 밀면 조금식 움직일수 있습니다
들고 파이프를 밀어 넣고 밀고
다시 들고 파이프 밀어 넣고 밀고
이렇게 반복해서 끌고 가서 자리를 잡아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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