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집만들기

혼자 집 옮기기(하수도)

산끝 오두막 2013. 10. 28. 09:18

 

삼 원칙

 

살면서 곰곰히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다

모든 일에 원칙을 정한다면

어떻게 정리해 볼수 있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봤는데

남는 것은 3 이라는 숫자였습니다

 

3

도형으로 보면 가장 안정적인 형태입니다

 

인생도 정리하면 3 단계일겁니다

태어나고

살고

죽는다

 

컴퓨터

입력

연산

처리

 

사람

먹는다

소화한다

배설한다

 

좀 억지스럽습니다

 

집안에 물공급도

상수도가 들어온다

사용한다

하수도가 나간다

 

들어오고 썼으면 반드시 나가야 합니다

상수도 우물은 상부에 위치하고

하수도는 상수도와 반대편 아래쪽에 위치해야 합니다

아무리 산속이라도 정화조는 충분한 것을 처음에 사다가 묻었는데

정화조를 처음 묻을때는 깊게 생각해야 합니다

집을 덧붙이거나 위치를 바꾸거나 할때 하수도 물이 충분한 경사를 가지고

여류롭게 흘러갈수 있도록 배치를 해야 합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온갖 남은 자재들을 끌어 모읍니다

여기 저기서 쓰다 남은것 깨지거나 금가서 버리려고 모아 놓은것

매번 하는 생각인데 새걸 사다쓰면 참 좋겠지요

없이 하는것이라 조금은 보기가 그렇습니다

저렇게 재활용하면

철물점이나 파이프 공장은 망하겠다

그런 생각도 잠깐 했습니다 

 

정화조까지

경사와 높이를 보고 최대한 물이 잘 흘러갈 높이로 노선을 정합니다

자신이 없으시면

끈이나 실을 먼저 말뚝에 매고 끌어 보시는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하면 노선이나 파이프 경사를 쉽게 파악할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나서는

땅에다 횟가루를 주욱 뿌려 어디로 팔지를 표시하면

딴곳으로 안가고 처음 계획했던 방향으로 잘 팔수 있습니다 

의외로

포크레인에 앉아서 땅을파다 보면 엉뚱한 곳으로 많이 파기도 합니다

 

 

 

 

 

엘보나 티나 이런 연결 부속은 대충 될것 같은데

긴 파이프가 턱없이 모자랍니다

파이프를 연결하려면 소켓이 필요한데 소켓도 없고

깨진 파이프를 더 찿아 왔습니다

경사를 판단할겸 나중에 팔때 파이프를 보호할겸

긴 나무를 구덩이에 넣고 파이르를 연결해 보려 합니다

 

 

 

 

 

 

기존 하얀집에서 나온 하수구입니다

이곳을 엘보를 티로 교환하고 옮긴집에서 나오는 관을 연결하려 합니다

엘보나 티나 연결부를 뺄때는

오래 되면 땅에 눌려 찌그러지거나 때에 찌들어서 잘 안빠지게 됩니다

그냥 흔든다고 빠지지 않습니다

그럴때는 윤활제를 틈마다 조금씩 뿌려주고

망치로 그냥 때리지 마시고 각목같이 그래도 좀더 연한 재질을 대고

돌아가며 톡톡톡 치시면서 끈기 있게 빼시면 됩니다 

 

하얀 쇠는 꺽쇠(크랭크)모양으로 만들어서

아래턱은 엘보에 걸리게 하고 위턱은 망치로 치도록 만들어본 것입니다

 

 

 

 

 

 

 

한참을 애쓰고 엘보를 빼내고

티를 끼웠습니다

 

'혼자집만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 집 옮기기 (문짝달기)  (0) 2013.10.29
혼자 집 옮기기 (하수도 2)  (0) 2013.10.28
혼자 집옮기기(수도놓기)  (0) 2013.10.25
지붕 씌우기  (0) 2013.10.25
혼자 집 옮기기(지붕 씌우기)  (0) 2013.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