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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집짓기(통나무집만들기2)

산끝 오두막 2011. 9. 18. 09:36

처음 하시는 분들을 위한

전문가들의 몇가지 조언

 

1.목조주택은화재에 취약하다

2.목재는 충분한 건조와 방부재처리를 해야한다

3.치목을 정확하게 하지 않으면 집이 기울거나 틈이벌어진다

등등 가지가지

 

제가 지은 통나무집

건조나 치목이나 대패질이나 구멍뚫기나 이런게 하나도 없습니다

생나무도 쓰고 주변에 마른나무들도 주워다 쓰고

방부재 처리도 하지 않았고

먼저 사진처럼 그냥 홈파고 끼우고 결속선으로 잡아매고

 

개미가 구멍 낸다고 나 살아있는 동안에

집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런집을 누가 사지도 않을 것이고

저도 팔생각이 없는 집입니다

 

간단히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면

그냥 통나무로 집짓기 입니다

무슨 특수훈련이나 기교를 부리는 게 아니라

그냥 지붕올리고 벽치고 창문달고

숲속에서 이슬피하며 사는 집인데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면 피곤해 집니다

 

나무라면 당연히 좀 비틀어 지기도 하고

기울기도 하고 벌어지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그리 되려는 걸

강제로 말리고 찌고 건조하고 홈파내고 약품처리하고

그래서 안그렇게 만든다고

나무가 사람원하는 대로 그리 가만히 있어 줄까요

 

그냥 간단하게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나 죽은 다음에 당연히 이집은  부서지고 사라져 주어야만

다음 분들이 또 자기 마음에 드느 집을 지을 겁니다

 

콘크리트도

내구년한을 20년정도를 봅니다 (나라마다 다르지만)

그렇게 비싼돈으로 지은 아파트 건물이 가득찬 도시도 재건축을 하지요

우리 조상들이 직접짓고 사시던 초가집 오두막집은 허물어지고

우리는 그위에 새로  집을 짓고 삽니다

지금 우리들의 집도 우리가 떠나면 후세대들은 허물고

새로지을 것입니다

 

지금 아무리 잘지은 집이라도

그시대에는 안맞는 집이니까요

 

그러시면

그냥 겁내지 마시고 아주 간단히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텐트를 좀 튼튼하게 만든다

개집을 좀 크게 만든다

좀 찌그러 지면 어떤가

나 떠나면 어차피 다 없어질건데

당연히 없어져야 하구요

재미삼아 놀이삼아 지으시기 바랍니다

 

그게 무슨 그렇게 큰일이라고

바닷물에 3년을 담그고 그늘에 1년을 말리고

제가 짓는 것은 숭례문이 아닙니다

 

그냥 제가 비피하고 이슬피하고

바람피하면 산속에서 조용히 지내고 싶은 오두막일뿐입니다

 

오두막을 원하시면

그 자리에서 바로 베어낸 생나무로 집을 지어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껍질을 벗기지 않아도 되고 건조시키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집 기둥으로 자리잡으며 말라갑니다

조금 튀틀리기도 하지만 집이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전문가가 아니어서

저는 쉽게 말할수 있습니다

 

그냥 통나무로 집을 지으면 됩니다

그게 전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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