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통나무집을 만들때는
이게 될까
어떻게 해야 될까
시간이 흐르면 무너지지는 않을까
철사(반생,결속선)가 약한 것은 아닐까
찌그러지면 어쩌나
돈을 안들여본다는
간단한 생각으로 주변에
낙엽송 자른걸 기둥으로 하고
벽은 황토벽돌이나 혹은 예전 흙벽집으로 해 볼까
아니면 황토 한켜 통나무 자른것 한켜 이렇게 쌓아볼까
짓다보면 수많은 문제점이 생기게 됩니다
여러생각중 이렇게 저렇게 해보다가
결정된것이 지금의 집모양이 되었습니다
통나무 오두막집은
크기가 가로 6미터에 세로 8미터 48미터제곱이고(평으로는 16평이네요)
이층입니다 (32평이 됩니다)
콘크리트기초 없이 주춧돌 위에 올려 놓은데다가
이층 전체가 나무로 짠 기둥이다 보니
벽체를 무거운 하중이 나가는 흙을 사용할수 없게 되어서
낙엽송판재켜고 남은것 죽데기 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제재소에 가시면 헐값에
땔깜으로 한차씩 묶어서 팝니다
죽데기로 외벽을 치고 내벽은 합판과 공사장에서 버리는 거푸집등으로 하고
단열은 롤 스티로폼 부직포등으로 벽체를 마감했습니다
일단은 구조적으로 자신이 없어서
또 이층구조물이라 하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게를 줄이는데 집중하다보니 황토벽돌기계를 샀지만
흙도 구하기 힘들고 황토벽돌 무게도 대단해서
흙벽은 포기하고
가벼운 벽구조로 선회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보실 사진은
최근에 데크비슷한걸 만드는데 갑자기
최초에 통나무집을 만들때 정신없어서 연결 방법을 사진으로
올려 놓은 게 없길래
일부러 찍어 보았습니다
통나무집은 전체가 이런모습으로 연결 된겁니다
전문가가 보시면 웃으실 일이지만
꼭 구멍뚫고 치수재고 끌로 꼭 맞게 만들어야만 집이 되는게
아니란것도 알려 드릴겸 해서 올려 봅니다
제가 통나무집 지을때 사용한 공구 전부 입니다
더도 필요 없고 덜도 필요 없이 딱 저 것만 있으면 뼈대는 완성이 됩니다
기둥재를 옆으로 3분지 1정도를 톱질을 5센티간격으로 4번정도 합니다
너무 많이 자르면 기둥이 옆으로 힘을 받을때 부러집니다 반이상 자르시면 안됩니다
최초의 한칸을 자귀나 끌로 조금만 따내시면
나머지는 망치로 내리치면 딱딱 부러지면서 홈이 파집니다
가로 연결할 나무도 같은 방식으로 홈을 파내고 들어서 연결하고
결속선으로 묶은 다음 비틀어 감아 주시면 됩니다
저 감는 공구는 시누(일본말인거같음)라는 공구 인데 제 것은 한쪽에는
스패너 기능이 있는 것입니다 저것은 공사용 파이프 클램프 연결하는 나사와 꼭맞는
육각스패너 여서 있으면 아주 여러군데 유용하게 쓰입니다
연결이 되었습니다
얼마만한 하중을 견디는가 시험해 보려고 통나무 굵은 것 몇개를 올려 놓았습니다
처음 사진의 기둥과 가로재의 홈파기 턱에 걸린 정도로만으로도 저런정도의 무게는 충분히 견딥니다
반생은 내리ㅣ누르는 무게를 견디는게 아니라 옆으로 밀려나가는 힘만 잡아주므로 큰 힘을 받지 않습니다
이 통나무집 전체가 이런 방식으로 만들었고
지금 거의 6년정도가 지났는데 구조상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물론 돈은 지붕재 판넬 사는 데만 들었습니다
창문은 철거되는 학교에서 얻어온것이고 바닥재는아까 말씀드린것처럼
공사판에 가면 버리는 거푸집 굉장히 많습니다
얻어온거지요
사는데는 지장 없습니다
보여 드리고 싶지는 않구요
자랑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냥 돈 없어도 하실수 있다는 걸 알려 드리고 싶은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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