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이
조립식 판넬이라 빛에 바래고
모양도 안나고 해서
몇해전에 아스팔트 슁글(지붕을 덮는재료)을
몇개 사다가 창고에 놓았던 기억이 나서
찿아보니 아직 쓸만하다
한묶음의 무게는 한 15키로 정도되려나
겨울에 눈이 많아서
하얀집
지붕경사를 좀 가파르게 만들었더니
사람이 서 있으면 그냥 미끌어진다
자재를 올려 놓아도 미끌어지고
어떻게 하면 안 미끌어질까
네발로 엎어져 있으면 되지만
그러면 일을 할수가 없으니
예전에 119구조대할 때 산에 다닐때
쓰던 장비들이 생각났다
하네스라고 한다
매달려 있는 고리들은
비너라고 하는데
연결고리로 많이 사용한다
8자모양은 하강할때 주로 쓰는 비너이다
착용하면 이런 모습이 된다
작업복이 지저분하네
자일이라고한다
그냥 밧줄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철물점에서 파는 밧줄하고는 다르다
비싸기도 하지만 보기보다 인장력이 크다
주 자일과 보조 자일로 쓰는것은 굵기가 다르지만
저정도 굵기면 주 자일로 한줄만 써도
나 정도의 무게에는 끊어지지 않는다
8자 하강기에는
자일을 이렇게 집어넣는다
자일을 넣은 8자비너를
하네스에 장착한
링비너에 연결하면 된다
연결후에는
하네스 뒷편에 비너를 하나 더 착용하고
자일을 그곳에 연결하여
오르고 내릴때 줄 관리가 쉽도록 한다
아스팔트 슁글뒤편에는
스티커처럼 비닐이 붙어있어서
이것을 떼어내면 지붕에 붙일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아래쪽부터 덧붙이면서 지붕꼭대기쪽으로 올라가야한다
반대로하면 안되는건 고기 비늘 생각하면
편할것 같다
붙이다 보니 슁글이 부족하다
또 하다 말게 생겼네
언제 마무리 지으려나
내년엔 되겠지 몇년을 그냥 지냈는데
보너스 사진
호수에 물이 가득찼다
경치가 아주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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