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재미로
지은 집의 갯수는
한 다섯번째쯤 됩니다
퇴근 후 짬을 내서 집짓기를 하니
시간은 없고 돈도 없고
너무 힘이 들어서
이번이 마지막이야 하면서도
시간이
흐르면 힘든거 다 잊고 또 다시
무엇인가를 하기 시작할거 같습니다
다섯번째집은
장작난방을 주로 염두에 두고
집을 지었습니다
집을 비우고 돌아다니는
시간이 길다보니
높은 고도 깊은 산속의 집은
며칠 비웠다가 돌아가면
모든게 얼어 터지기 일수 였습니다
며칠 비우면서도
얼지 않고 언제나 마음편히 쓸수 있는집을
생각해 봤습니다
연탄을 생각해 보기도 했는데
운반이 너무 힘들고
까망이 묻어 나고
연통이 금방 삭아 버리고
연탄재 처리도 힘들고
가스 중독이 되는 염려도 있고
장작난로를 생각해 봤습니다
나무를 해야하고
처음 불피울때 연기가 나고
집안 물건에 나무 탄 냄새가 배면
옷이랑 이불에서 군내(불에 쬐인 훈제 냄새)가 나고
온통 집안에 재가 날리고
가스난로
냄새가 안배고
깨끗하고 가스통 운반이 불편하지만
연탄처럼 힘드는건 아니고
재도 안나고
가스 중독 우려가 있고
그래서 다섯번째 집은
위의 두가지를 선택했습니다
실내는
가스난로 난방후 장작난로를
밖에 다용도실은
석유난로후 벽난로를
이곳은
고도가 800미터가 넘는 첩첩산중이므로
만만치 않은 겨울을 보내야 되기 때문입니다
집에 처음 들어 오면
추워서 얼어죽을 거 같으니까
일단 가스 난로를 피웁니다
몸을 살짝 녹이고
장작 난로에 장작을 준비합니다
장작난로는 처름 피울때 연기가 좀 나고(이때 대대적인 환기를 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연통으로 연기가 빠져 나가기 시작하면
냄새 없이 깔끔합니다
안그러면 불냄새가 옷이고 이불이고 다 스며드니까
열이 받으면 창문을 닫고
가스난로는 끄고
장작난로 불구멍을 조정해서
따뜻한 밤을 보냅니다
벌써
난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요즘에는 밤에 서늘하고 추워서
슬슬 겨울 준비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8월달부터는
장작 준비을 해야합니다
퇴근후 짬을 내서 하는 일이라
미리미리 준비해 두어야 하기때문입니다
일단은
겨울 날 다섯번째 집은
어제 천장 구멍내고 벽난로 굴뜩을 세운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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