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에서
집까지 걸어내려 갈 때면 포키 지붕이 보입니다
음
더 녹나기 전에 페인트를 칠해야겠어
그리고 집에 들어가면 잊어버립니다
출근할 때는 웬만하면 뒤를 안돌아 보니 잊어버리고
다음날 다시 퇴근 할때는 포키 지붕을 보면서
참 페인트 칠해 주기로 했지
그리고 집에 들어가서 딴일 하다 보면 잊어버리고
그러다가
불현듯 페인트 사가야겠다 라고 생각 나는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면 페인트를 사다 놓고
맑은 날 칠해야지 하고 또 다시 잊어버립니다
무슨일을 할때면
그 일을 잊어버리고 일년정도를 지나기도 합니다
만약 상대방이 누군가 부탁한 일을 그렇게 오랫동안
잊어버리고 있다면
그 일년을 참을 만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나는 얼마나 기다려 줄 수 있을까요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한달은 가능할까
일년은 어떤가
10년은 어떤가
그냥 마음편히 생각한다면
아니면 말지뭐 꼭 해야 하는것도 아닌데
이런걸 포기라고 표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기억하고 있다면 언젠가는 할 예정이라면
그건 포기라는 단어를 쓰면 안될것도 같습니다
단지 지금이
그때가 아닌것이라고
때가 되면 다 하게 될일이라고
그렇게 생각해볼수도 있습니다
몇 해만에
지붕에 페인트를 칠하려고 합니다
스프레이 페인트 두통이면 되겠지 했는데
두통이 부족합니다
바탕도 녹이 많이 났고 의외로 면적이 넓습니다
다음에 몇통 더 사다가 마져 칠해야 할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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