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집만들기

타일구멍내기

산끝 오두막 2015. 1. 14. 16:15

 

어머니댁 샤워가 꼭지가 너무 높게 달렸습니다

머리에 가까이 하고 싶을땐 손으로 들고 하신답니다

어머니는 불편함을 참고 그냥 사십니다

한마디하면 자식이 또 분주해 질까 걱정이 되어서 그러실겁니다

그래서 잘 압니다

그냥 지나가는 말로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것이라 해도

정말 불편하고 힘드셔서 말씀하시는 것이라는걸

 

우리는 참 이상한 언어를 사용합니다

적당히 부드러운 언어로 이야기하면 콧방귀도 안뀝니다

들어주지도 않습니다

 

아이가 엄마 나 힘들어요

그러면 윽박지릅니다 뭐가 힘드냐고 다 너만큼 힘들게 산다고 엄마는 안 힘들줄 아느냐고

아이는 입을 꾹 다뭅니다

그리고는 높은 곳에서 뛰어내립니다

엄마는 말합니다 왜 미리 말하지 않았는가 하고

남들 이야기 귀담아 듣고 있나요 우리는

뭐가 그렇게 바쁘고 힘들어서 남의 이야기에 무관한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보니 언어가 과격해 집니다

회사 직원들끼리도  결사반대 투쟁 반납불사 등으로 나뉘어 싸웁니다

싸우는게 아니라 임금협상중이라고요

누가 저런단어들을 주고 받는데 협상이라고 이해할까요 전투중인거지

 

경기를 해도 기운내자 잘하자 정당하게 겨루자 이런 말 보다는

파이팅(싸우자)작전이니 전략이니  점령이니 승리를 쟁취했다느니 무슨 전쟁도 아니고 

 

말을이 그렇게 강하다 보니 사람들이 부드러운 여자 언어를 쓰면

안해도 되는 일들이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엄마 나 힘들어

와 우리 아이가 많이 힘들구나 그래 무슨이야기인지 들어보자

아 그렇구나 그러면 어떻게 할까

이런 종류의 대화를 기대하는게 무리인가 봅니다

 

 

변기를 다 설치하고

샤워꼭지를 설치하려 합니다

드릴비트(드릴날)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크게 세가지로 분류해 볼까 합니다

 

쇠를 뚫는 드릴날

나무나 플라스틱을 뚫는날

돌이나 콘크리트등을 뚫는 날

 

그림에 보이는것 중

검은 것은 쇠를 뚫는 날이고

하얀 것은 돌 종류를 뚫는 날입니다

모양이 다르게 생겼습니다

쇠 뚫는 드릴날이 더 튼튼하니까 돌도 뚫을 수 있을거야 하지만 안 뚫립니다

드릴날 머리가 다르게 생겨서 기능도 용도도 다르니 구분해서 쓰셔야 합니다

 

 

 

 

 

 

 

하얀 드릴날로 타일에 구멍을  냅니다

만약 타일이 공중에 들려 있다면 구멍을 뚫을때 깨지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손으로 타일을 두드려 보면 통통하고 속이 비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일 뒤가 왜 비어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있을텐데

타일을 붙이는 방법이 몇지가 있는데 뒤를 비게 하는 방법도 있다는것을 말씀드리려 한 것입니다

 

 

 

 

 

나사를 박기 전에 끼우는 플라스틱입니다

이 프라스틱을 끼우고 나사를 조여야 하는데 구멍이 딱 맞지 않으면 콜탈이나 실리콘으로

속을채우고 끼우셔야 합니다

헐렁한데 그냥 끼우시면 나중에 나사못이 빠져 나올 수도 있습니다

 

 

 

 

나사못을 조이고 샤워꼭지를 매달았는데

살짝 비뚤어졌습니다

에이 할 수 없지 뭐 타일에 또 다른 구멍을 낼수는 없고

 

 

그냥 그렇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혼자집만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옛날집  (0) 2015.03.03
집이라는 구조물에 대한 생각  (0) 2015.03.03
변기 고치기  (0) 2015.01.12
문짝 손잡이 달기  (0) 2015.01.07
출장중 각종 집들  (0) 201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