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댁 변기를 손보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많이 아프셔서 가끔 휘청하고 쓰러지시는데
변기위에서 쓰러지셨나 봅니다
변기가 같이 넘어지면서 큰일 날뻔 하신거 같습니다
변기가 왜 넘어가느냐구요
언젠가 한번 말씀 드렸는데
변기 아랫부분에 구멍이 두개 있고 그 구멍에는 앙카 볼트가 조여져 있어야 합니다
양변기 놓는 분들 타일 깔린 바닥에 구멍 뚫기 싫으니
그냥 변기를 놓고 틈만 몰탈 처리를 합니다
당장이야 시멘트 힘으로 버티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 시멘트가 부식되어
변기가 흔들거리거나
변기 구멍과 하수구 구멍이 틀어져 오물이 옆으로 새기도 합니다
역시 변기를 들어 내고 보니
앙카볼트가 없네요
왜 그러는 걸까요
노인네가 어린이가 변기에 올라섰다가 변기가 쓰러지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저렇게 설치하는 걸까요
더 웃긴 이야기는
어떤 여자들은 제 궁뎅이 깨끗하다고 남의 화장실 변기에
두 발로 올라서서 쪼그리고 앉아서 볼일을 본답니다
제 궁뎅이만 깨끗하고 남의 궁둥이 거기 닿는 다는 생각은 없나 봅니다
그런데 정작 위험 한것은
두발로 변기 위에 올라섰는데 그 변기가 앙카볼트 없이
설치 된 것이어서 만약에 변기가 넘어지면 크게 다친다는 사실입니다
그 여자들은
설마 변기가 쓰러지겠어 아마 그런 생각일겁니다
여하튼
어머니댁 변기도 처음 집을 지을때 누가 설치 했는지 앙카볼트 없어 그냥 타일 바닥에
변기만 덜렁 놓아서 어머니가 헛 짚으시면서 쓰러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기존변기를들 어 냈습니다
변기 방향도 그렇습니다
동선을 고려해서 세면대와 샤워 꼭지와 세탁기등을 배열해야 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변기 방향을 설치해서 참 불편 했는데 방향도 바꾸어 놓으려 합니다
타일 바닥 뚫어서 앙카 볼트도 설치하고
깨지고 금간 먼저 변기는 들어내고
값이 조금 나가는 물집 일체식 변기를 설치합니다
변기 가격은 중국산 물집 분리형은 5만원대부터 물집 일체식 국산은 30만원 대 까지 있는데
제것은 중국산 5만원 짜리를 설치했는데 어머니것은 30만원대 변기를 설치 합니다
넘어지면 안되시거든요
30만원 짜리는 물집도 본체와 일체식이고 아래에 무게 중심이 있어 잘 안넘어 갑니다
화장실 문짝도 틀어져서 고치는 중인데
경첩에 박히 나사가 안 뽑힙니다
이런것들을 볼 때마다 화가 납니다
아
우리는 이것밖에 안되는 사람들인가
나사 자체가 십자홈이 문드러지는게 웃기기도 하고
문드러진 십자홈 나사못을 그냥 때려박아 놓은 것도 웃기고
안 그럴수도 있을텐데
그라인더로 문드러진 십자홈을 일자로 파고
일자 드라이버로 뽑아내려 해 봤는데 안 됩니다
나사자체가 문드러졌습니다
이럴때는 그라인더로 나사 머리 자체를 갈아 버리고 경첩을 빼낸다음
바이스 플라이어로 나사못을 머리를 물린다음
바이스 플라이어를 돌려가면 나사를 뽑으면 됩니다
변기방향을 바꾸었더니
물집까지 가는 연결관이 길이가 약간 짧습니다
그래서 양소켓에 연결양나사강관에 비데 분기관을 연결하니 길이가 적당합니다
변기 방향을 바꾸고
비데까지 설치를 한다음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눈때문에 쓰러진 나무도 기게톱으로 자르고
주말에 어머니댁 정리하려고 했던 것들은 대충 마무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