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노인분이 치매가 항상 걱정입니다
무엇인가 잊어버리면 치매가 아닌가 걱정이 되시나 봅니다
아무리 무슨 검사를 해도
여기저기 병원에서 의사가 치매가 아니라고 하는데도
그 말을 안믿습니다
이병원 저 병원다니다가
이제는 큰병원에서 정밀하게 검사를 받아보고 싶답니다
옆에서 보는분들은
국가에서 치매환자에게 주는 온갖헤택이 탐이나서
치매진단을 받고싶은걸까 그런 느낌이 든답니다
그래서
아니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국가혜택이 아무리 좋다고
세상에 누가 치매가 걸리고 싶겠냐고
그건
안심되는 약효가 떨어진거라고
마약 효과가 시간이 흘러
마약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마약을 찿는 시기가 된 것처럼
담배 니코틴이 혈액에서 빠져 나가
다시 담배가 피우고 싶어질 때가 된것처럼
술을 마시고 숙취가 지나가면 다시 술이 먹고 싶은 것처럼
사랑하는 연인이 헤어지면
어떤 시기가 되면 다시 보고 싶은 것처럼
치매 걱정에게 안심을 주는 치매가 아니라는
누군가의 말의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누군가에게 당신은
치매가 아닙니다라는 말을 듣고 싶어질때가 되서 그런거라고
그런데 그 약효가 점점 세지고 기간이 짧아지는게 문제라고
마약도
술도
담배도 점점 양을 늘려가야 기분이 좋아지는것처럼
보건소에서 치매가 아니라면
병원의사 치매가 아니라는 단계로 가야하고
이제는 일반병원 의사로는 안되고
종합병원 교수정도가 아니라해야 안심이되고
시간이 흐르면 지방대학 교수로는 성에 안차니
서울 유명대학병원 의사가 치매아니라고 해야 믿게 될텐데
더 시간이 흐르면 그 교수님 말도 안믿게 될거라고 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느냐고 합니다
해결 방법이요
본인이 극복해야되는데 아마 안그러겠지요
운동하고 술 담배 끊는걸 옆에서 누가 해줘야되는되요
모든일들이
당신때문에 이렇게 된거야 하는순간
그 일은 해결이 안되는길로 들어선 겁니다
그냥 모셔야지요
적당한 선에서 달래면서 해 드릴수 있는데까지 하면서
잘 모셔야지요
평생 그렇게 살아오신분인데
지금 뭘 어떻게 바꾸려 하는데요
너무 힘들다구요
그냥 그게 내 인생이려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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