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의 계절이 왔습니다
하나의 과업이 마무리 되는 과정은
밥을 먹는 것과 같습니다
대신
쌀을 사오는게 아니라 농사를 직접지어
벼를 수확하고 정미소에서 쌀을 찧어 씻어
밥을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벼를 심으려면 이앙기가 필요하고
벼를 걷으려면 콤바인이 필요합니다
벼를 찧으려면 정미소에 벼 찧는 기계가 필요하고
담으려면 자루가 필요하고
그까짓 밥 누가 못해 밥솥에 버튼만 누르면 되쟎아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됩니다
쌀이 어디서 어떻게 오는지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농사짓는 분들의 수고로움도 기억해 주셔야 하고
집에서 부인이 씻어서 밥솥에 밥을 하는 수고로움도
기억해 주셔야 합니다
철원에 출장을 왔습니다
날이 푸근한지 열심히 걸었더니 좀 땀이 납니다
일이 좀 일찍 끝나서
주변에 무슨 관광지가 있다해서
잠깐 들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