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출장을 산속으로 다니다 보면
궁금해 지는 일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남들은 하나도 안 궁금한 것인데
혼자만 궁금해 하는지도 모르지만
궁금한 것은 궁금한 것입니다
산속에 집을 다니다 보면
집배원 아저씨가
주의라고 리본을 붙여 놓은것을 가끔 봅니다
아마 무엇인가를 주의 하라는 뜻일 텐데
아무리 둘러보아도
큰개도 안보이고
빙판길도 아니고
주인도 없는 집인데
무엇을 주의 하라고 붙여 놓았느지 궁금합니다
별게 다 궁금합니다
추측을 해봅니다
생각하는 것과 유추하는것
상상하는것
그런것이 취미인지라 별 생각을 다 해 봅니다
큰개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
어떤 특정 우편물은 배달하지 않도록 우체국에 약속해 놓은 집이다
겨울에는 빈집이니 배달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거나 아니거나
매일 배달 하시는 집배원이 같은 분이시면
이런 리본을 맬 필요가 없을 겁니다
그분은 당연히 아시는 일 일텐데요
그렇다면 또 추측을 해 봅니다
집배원이 바뀌는 지도 모릅니다
먼 곳을 매일 다니시면 그 분만 힘드실테니
먼곳은 돌아가면 배달을 하는 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새로 그 집에 오시는 집배원분들에게
어떤 특정한 사실을 알려 주시자고
리본을 매달아 두었을것입니다
그렇다면 두가지를 알수 있습니다
이 집에는 특별한 사유가 있다
그것이 큰개거나 빈집이거나
집배원은 한지역을 한분이 계속 다시시는 것은 아닐것이다
한분이 계속 다시신다면 리본을 매달지는 않았을것이다
별 쓸데 없는 생각과 추측을
리본 하나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을 그런게 재미 있습니다
맞거나 틀리거나 어떤 사실한 가지로 수많은 생각을 해 볼수 있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입니다
출장을 다니다 보면 하얀 눈속에
푸른색은 눈에 쉽게 들어 옵니다
자주 보는 것인데
아마 속에는 애벌레가 들었을 것입니다
책을 찿아봐야겠지만
저게 내년 봄에는 무엇으로 나오는지 몹시 궁금합니다
아니면 이미 나가고 남은 고치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구멍이 있을텐데
구멍이 없는 것을 봐서는
안에 무엇이 있을게 틀림없습니다
그냥 궁금해 합니다
열어보지는 않습니다
판도라의 상자에 무엇이 들어 잇느지 궁금하지만
열어보지 않을 것입니다
언제가 알게 될때면 자연히 알게 될터인데
조급하게 깨트리고 망가트리면서 까지 그 내용을 알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추워도
눈밭에 발이 푹푹 빠져도 신기하고
궁금한게 많으면 돌아다는 것도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