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다니면서
늘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 만나는 일이 아니어서 너무 좋다
사람 없는 곳을 헤메고 다니는 일이어서 너무 좋다
사람과 다툴일이 없어서 너무 좋다
몸이 힘든 것보다는
마음이 힘든것이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돈이 아무리 많이 되는 일이라고 해도
사람과 무엇인가를 다투는 일이라면 안하고 싶습니다
가난하게 조금 먹고 살아도 좋으니
돈을 생각하는 사람과 상대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저 아무말 없는 산속이나
그냥 제멋대로 흐르는 계곡물을 바라보는것
먼산 앞에 안개낀 들판을 바라보는 것이 더 좋습니다
혹시 출장중에
사람을 만나게 되면 마음이 따뜻한 사람을
만나게 되길 바랍니다
다들 자기는 따뜻한 마음이라고 생각할겁니다
단 두마디에
모든것이 드러나는데도
다들 자기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출장 갔다가
어느 식당에서 점식을 먹는데
선인장 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어머니댁 선인장도 꽃이 피었겠네
어머니 돌아가시기전에 이 선인장이 시들하게 죽어간다고
꼭 당신 같다고 말씀하신적이 있어서
싱싱한 줄기를 몇개 새 흙넣은 화분에 몇가지 옮겨 심었는데
지난주에 가보니 꽃 몽우리가 생겼습니다
지금쯤이면 활짝 피었을겁니다
무엇을 보아도
어디를 가도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납니다
생각이 흐려질때가 오겠지요
아무 생각도 안나다가 불현듯 한번씩 더오르는 시간이 오기는 오겠지요
어머니도 제게는 친구 같았습니다
그냥 말없이 바라보고 지켜봐주는 좋은 친구
아무것도 원하지 않고 무엇인가 해 주면 고마워하는 친구
이 것도 이런 꽃이 피는지 처음 보았습니다
어머니댁에 있는 다육이도 같은 종류같은데
꽃핀걸 본적이 없어서 꽃이 없는 화초인줄 알았는데
그럼 나이가 덜 된것일까
아니면 모양만 같은것이고 다른 화초일까 궁금해졌습니다
이렇게 잘 꾸며져 있는
자전거 도로나 산책로를 보면 언제 꼭 한번 지나가 볼거야
그런 생각을 합니다
생각하고 마음먹으면 반드시 하는편입니다
기억에 담아두고
계획을 만들고
시간을 만든다음
실행에 옮기면 됩니다
꿈을 꾸면
현실을 만들고
현실이 되면
계획을 세우고
실현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실천하면 됩니다
올해 생각은 늘 그랬습니다
집은 그만하면 되었다
내년에는 여행을 다니자
전국일주도 한번 더하고
제주도도 한번 가고
동네 자전거 도로 산책로는 모두 훓어봐야지
해외여행도 안 가본 나라 몇개는 더 가봐야지
이 곳도 자전거 여행에 포함 시키려 합니다
양구까지 18,7 키로미터라네요
자전거로 세시간이면 도착할 거리입니다
누구와 같이 할수 있다면 좋겠지만
마음이 안맞는다면 혼자하는 편이 훨씬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