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짜기에 출장을 갑니다
휴양림인데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곳입니다
요즘은 캠핑이 대세여서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에는 야영장이
여기저기 들어서고 있습니다
참 유행은 무섭습니다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것들이 되는데
그때 안하면 뒤쳐지는 것 같고
제일 빠르게 바뀌는 유행이 등산복 같습니다
유행이 빠르게 바뀐다는 것은
그만큼 돈이 된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휴양림 입구입니다
다리 아래애는 멋진 계곳이 흐르고 그 산비탈로 멋진 산책로가 있습니다
절벽을 따라 걷는 산책로 멋있지요
금액으로 환산해 볼까요
산책로 미터당 50만원정도라 가정하고 2키로미터정도입니다
50만원 곱하기 2000 미터 10억원입니다
산골짜기 숲속에 10 억원이 있네요
휴앙림 입구를 지나면
산위 계곡으로 올라가는 급경사 도로가 나옵니다
아직 휴가철이 아닌데 주차장에는 차 댈 곳이 없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 아는체를 합니다
저 위에서 공사를 하니 길도 좁고 미끄러우니 올라갈때 조심하시라고
직원들이 말합니다
누군 일하러 휴양림오고 누군 놀러 오네요
그냥 편하게 생각하렴 우리도 놀러 온거야 라고
우리가 언제 이런 곳에 와 보겟니
월급 받으면서 이런 곳에 와서 마음대로 헤집고 다니는 것도
아무나 못하는 일일거야
그냥 논다라고 생각하면 되지뭐
사방댐 공사가 한참입니다
예쁘게 사방댐을 만들고 그 옆으로 야영장을 조성하는 중입니다
요즘은 저 사방댐 돌도 사다가 놓습니다
전석쌓기라고 하는데 전석이 1톤에 약 3만원 정도합니다
1톤이면 대충 큰돌 하나가 되는데 그 돌 한개값이 3 만원입니다
길이가 대충 600미터 정도 됩니다
돌이 몇개나 들어갔을까요
대충 계산해 볼까요
전석쌓기는 1 미터 제곱에 약 돌 1개 정도가 들어갑니다
폭이 3미터 양쪽 높이가 3 미터 도합 9미터가 됩니다
9 미터 곱하기 600미터 곱하기 3만원
돌값만 1억6천2백만원입니다
무슨이야기가 하고 싶으냐구요
모르면 그냥 돌 예쁘게 쌓았네
경치 예쁘네
그러면 되지만 알고나면 참 돈 많이 쏟아 부었구나
그럴 정도 가치가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가 좋다 라고 할수는 없을까
화장하고
꾸미고
치장해 놓아야 장사가 되나보다
인테리어가 멋진 커피집을 찻는것과 같은 이치일겁니다
그냥 맛있는 커피만으로는 안되는 것이 요즘일겁니다
그냥 자연그대로 있는 계곡이나 숲 보다는 장사가 더 잘되겠지요
참 돈 많이 들였습니다
건물이나 도로포장까지 합한다면
상수도와 전기시설가지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따지면 100 억 이상 들게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