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살아가기

출장중

산끝 오두막 2015. 9. 3. 08:45

 

산악지역으로 출장을 다녀왔어요

절벽에서 돌이 굴러 떨어져 위험한 지역인데

이 절벽 꼭대기에 올라가야 합니다

 

이런 곳을 다섯 곳을 다녀야 하는데

높은 곳은 한 200미터 정도 되는 곳도 있습니다

굴러 떨어지면 죽을 겁니다

 

세상 사람들이

다 자기 일은 힘들다고 합니다

자기만 힘들줄 압니다

저는 안 힘듭니다

원래 사는 건 그렇다고 생각하거든요

죽을 때가 되면 죽을 거고

아직 죽을 때가 아니면 살아 있을테니까요

 

 

 

 

절벽 뒷길로 올라가는데

토종 벌통이 있습니다

가만히 들여다 보니

큰 말벌이 앞에서 호시탐탐 벌집을 노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 줄수가 없어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절벽 위에서 강을 내려다보면

시원한게 좋습니다

이름 없는 산들도 올라가보면

참 예쁘고 아름답고 좋습니다

좋은 직업입니다

깊은 산속으로 겨울이고 여름이고 다닐수 있고

그런데도 월급 주니까요

 

 

 

 

저녁때는 숙소를 정선에 잡고

맛있는 고기를 먹었습니다

아침에 조금 일찍일어나서 동강주변을 산책합니다

이런 조그만 여유로도 사는 것은 항상 즐겁습니다

 

 

 

 

 

정선 5일장이 서는 곳과 정선 기차역 사이에

동강이 있는데 이 다리를 건너기전에 오른편으로

운동장이 있습니다

강가로 산책로도 잘 만들어져 있고

아침에 운동하시는 분들 꽤 있습니다

 

 

 

 

 

동계 올림픽으로 엣물건 박물관이 헐리게 되어

물레방아를 이곳으로 이전 설치 했다고 쓰여 있습니다

 

 

'혼자살아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장중  (0) 2015.09.03
출장중 2  (0) 2015.09.03
농사짓기  (0) 2015.08.31
나이차이  (0) 2015.08.28
무슨 소리일까요  (0) 201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