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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산끝 오두막 2018. 3. 8. 12:37



밤새 또 눈이 내렸습니다

아침에 6시에 일어나서 마당 눈을 치웠는데

계속 눈이 내립니다



마당에 눈치운것이

치운것처럼 보이지도 않습니다




이곳을 지날때마다

혼자 지은집 치고는 그럭저럭 괜챦아

콘크리트 하나도 안치고

단 한사람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지은것인데 아직 거뜬한걸 보면

산끝오두막집이 대견해 보입니다





임도로 계속 걷자면

무릎까지 눈이 빠질테니 산비탈을 질러 내려갈겁니다

올 겨울은 11월달부터 내내 걷고 있는데

임도를 빙둘러 걸은적은 두번뿐이고 대개는 산비탈을 질러 올라오고

질러 내려가며 출근했는데

질러 내려가는 산비탈은 경사가 급해서

눈이 오면 많이 미끄러워서 위험합니다

그래도 거리도 많이 줄고 시간도 많이 단축되서 오늘도 질러내려 갈까 합니다




지나온길도 한번 되돌아 보고

어제 눈 다지면서 퇴근하지 않았으면 출근길에 고생할 뻔 했습니다 




그래도 산아래 차 세우는 곳은

비닐하우스 안이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눈 벌판에 차를 세워두면 신발 갈아 신는것도 일이거든요

차안에 쪼그리고 갈아신어야 하거든요

신발에 눈털기도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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