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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출퇴근

산끝 오두막 2018. 3. 6. 15:29


퇴근하고 있습니다

눈이 제법 왔는데 먼저 온 눈위에 쌓여서

푹푹 빠지니 걷기가 힘드네요




장화가 눈속에 빠져서

눈이 들어와 양말이 다 졌었습니다

걷기도 힘들고





경치는 멋있습니다

경치가 멋있으면  앙말이 젖어도 별로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그래도 힘든건 맞네요


이렇게 2키로미터를 걸어가야 하는데

쌀과 빵과 라면까지 잔뜩 지고 들고 걷자니

더 미끄럽고 힘듭니다




집에 도착했는데

발은 시려운데 몸에는 땀이 납니다

땀이 식기전에 마당에 눈을 치우려 합니다



넉가래로 밀어 보았는데

습설이라 안 밀립니다

일일이 눈삽으로 퍼 내야 할것같습니다

이맘때 오는 젖은 눈은 떡눈이라기도 하고 습설이라 부르기도하고

치우기도 힘들고 녹으면서 얼게되면 빙판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운동하는 마당이라도 치워두려 합니다



좀 녹는가 했는데

밀어서 쌓아둔 눈이 더 높아 졌습니다

언젠가는 녹겠지요




아침에 출근하는데

나뭇가지에서떨어지는 눈이 옷에 얼어붙어서

떨어지지 않네요

온도계를 보니 영하 9도네요

봄이 참 더디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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