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올림픽이 끝나고
패럴림픽이 열리는 중입니다
올림픽은 입장권이 비싸서
못가보고 패럴림픽은 상대적으로
예매도 쉽고 값이 저렴해서
구경을 갔습니다
가끔은
나는 이나라에 태어나서
이 나라에 살아가는것이 참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합니다
세계 여러나라를
여기 저기 다니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참 좋은 나라고
무엇이 그렇게 자랑스러운데
자랑스러워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냥 좋다는 것입니다
눈도 까맣고 머리도 까맣고 피부는 노랗고
키는 자그마하지만 다 같은 모습이어서 행복합니다
그것이 첫번째 이유입니다
보수세력과 진보세력이 적절하게 긴장을 하며 지내며
기독교와 불교와 천주교와 모든 종교들이 섞여 있어
작은 문제나 다툼이 있기도하고
가끔은 분쟁을 겪기도 하지만
같은 언어를 쓰고 서로 참아주며 서로 배려하며 살아가는것이
두번째 이유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이곳에 살고 있다는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점입니다
그것이 제일 중요한 점입니다
물속에 태어났거나
히말라야 산꼭대기나
사막한가운데가 아니라
사계절이 있어
눈을 보고
꽃을 보고
폭우를 만나고
모든 계절을 누릴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점이
가장 중요한 점일겁니다
올림픽 경기장에서
예의바른 사람들이 서로 예의를 지키면서 차를 타고
경기를 관람하고 응원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아무 자원도 없는 나라가
세계 몇위의 경제대국이 되어 살아가는 것도 고맙습니다
물론 불만도 있지만
그런 것들은 작고 사소한일들이라 생각합니다
올림픽을 보면서
다시 한번 나는 한국사람인게 참 다행이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긍정적으로
좋게 생각하며
오늘을 열심히 살고
이 다음에 하지뭐 하면서 미루지 말고
종교가 서로 다르다고 미워하지 말고
진보나 보수가 서로 옳다고 주장하기는 해도
폭력을 행사하지는 말고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외국인들도 제법 많이 있습니다
두다리가 장애이거나
다리가 하나밖에 없는 선수들이지만
얼음판을 힘차게 달리는 선수들을 보니
팔뚝이 아마 내 다리통만할거야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탈리아가 캐나다에게 10점차이로 지고 있는데
뒤에 계신 캐나다 분들이과 한국 관중들이
한마음으로 이탈리아를 응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