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첫연휴입니다
전화 안되는 집에서 사무실 까지는 40분이 걸립니다
거리상으로는 한 30키로미터 되는데
산골짜기 길이라 밀리거나 신호가 있는게 아니니까
먼거리지만 시간은 늘 일정하게 걸립니다
비포장을 한참 털털거리고 내려온 후엔
포장도로를 달릴때는 비행기가 이륙하는 것 같지요
전화가 안되다보니 사무실일에 약간 제약은 있지만
휴대폰이 안되어도 사는데는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미달이도 전화 쓰지 말아봐요
문자나 한번씩 오면 되고 가면 되니까
일년이나 오년이 지나도 늘 같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반짝하고 발끈하면 사는게 참 힘들지요
남들은 휴일이라 좋다고 하는데
사무실에 나오면 어떤 기분일까요
나와보시면 알게됩니다
마음이 문제인거지 있는 곳이 문제는 아니니까
올해는 집을 짓거나 밭을일구거나
머리속에 그리던그림을 하나도 실천을 못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아직은 어딘가 누군가에게 쓰일일이 있다니
좋으네요
오늘 출근하면서 해본 생각입니다
즐거운 한가위 명절입니다
건강하시고 편안한 추석 보내세요
돈도 조금 모이면(한 2천만원정도)
시골에 땅을 조금 마련하는 꿈도 꾸시고
이거저거 모아서 아주 조그맣고
정겨운 집을 한채 손수 만들고 텃밭을 일구고 책을 읽고
안개 피어 오르는 산속을 산책을 합니다
명품이라서 좋은 것보다
내가 만들었고 세상에 하나뿐인 집이라서
더 좋습니다
튜닝카를 사랑하는 이유를 저는 압니다
그게 마티즈라도 벤츠보다 더 애지중지하지요
자신을 튜닝하시고
조그만 집을 만들어 튜닝하시고
인생을 튜닝하시면 즐거울거 같은데
인생 참 짧습니다
열심히 살아야하는데
오늘은 무얼하고 하루를 보내지 이런삶이면
얼마나 시간이 아까울까요
비가 그치네요
보름달이 휘영청 밝은 추석이면 좋겠는데
관심 가지고 지켜보시는 분들에게
늘 깊은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마음이라도 편안하시면 저와 오두막집은
삶의 보람을 느낌니다
저의 조그만 노력이 여러사람을 꿈꾸게하고
기쁨을 드릴수 있는거니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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