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을 쳐 봅니다
원래는 사슬체인 노루발을 샀는데 산타페에 치기엔 너무 버거워보여
가벼운 우레탄체인을 사서 치고 다닙니다
옆으로 가는건 문제가 없는데
내려가거나 올라가는게 겁이 납니다
올라각는건 뒤로 미끌어지면 어디에 쳐 박힐지 몰라 겁나고
내려가는건 브레이크를 잡아도 그냥 스키타듯이 죽 미끌어져 겁납니다
저기만 돌면 이제 급경사 내리막 길입니다
여기서 부터 가슴이 뛰기 시작합니다
가보자
눈길에 빠지는건 죽거나 다치는건 아닙니다
차가 찌그러지고 돈이 드는겁니다
잘 내려가고 있습니다
급브레이크를 잡으면 옆으로 미끌어져 빠지고
그냥 제 속도대로 달리면 제동이 안되고
ABS브레이크도 소용없고 엔진브레이크를 적절하게 브레이크도 적당히
미끌어지지 않게 가속도 안붙게
눈에 쳐진 가지를 그냥 뚫고 지나갈가 어떨까 고민입니다
그냥 지나가면 지붕위의 안테나는 부러질겁니다
임도 옆은 배수로라 잘못 피하면 빠질수도 있습니다
그냥 뚫고 가기로 안테나는 안부러지길 기대해 봅니다
임도 입구에 내려왔네요
마지막 눈에 쳐진 나무가 하나 더 버티네요
그냥 뚫고 지나가야지 별 방법이 없겠습니다
퇴근은 걸어서 해야 겠습니다
눈때문에 쳐진 저 나무들은 부러지거나 뽑혀서 쓰러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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