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는 이사진을 찍으면서
보시는 분들은 도대체 무엇을 찍은 거지
그러실거라는걸 알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참나무 잘려진 것들이
많이 숲속에 있습니다
왠 참나무
저는 장작으로 참나무를 잘 쓰지 않습니다
대개는 낙엽송을 씁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요
아닙니다
그냥 낙엽송이 많이 있어서 그럽니다
그런데 눈여겨 보지 않던 숲속에 숲가꾸기로 잘라서 가지고가고도
남은 토막난 참나무들을
가만히 보았습니다
저것들에도 표고버섯을 심으면 나올까
지금 다섯개 사다 놓은 표고버섯이 심겨진 참나무를
보면서 나중에 버섯이 나오면 혼자 먹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
그런데 더 만들고 싶어하는건 뭐지
욕심인거 아니야
글쎄 그런것은 아닌데
돈벌자고 만들려는게 아니고
나도 만들수 있을까
만들어 놓으면 버섯이 나올까
그런 것들이 궁금해서
그냥 해보고 싶은건데
그런 생각에 숲을 여기저기 둘러보니
한번도 눈에 들어 오지 않던 참나무 토막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신기하네요
사람들은 다 그런가 봅니다
관심이 없을때는 안보이던것들이
관심이 생기니 갑자기 눈에 마구 들어 옵니다
이런
개눈에는 똥만 보인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