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주변을 다니다 보면
하천변에 석축을 쌓고 흙을 채운 다음 집을 지은 것을 보게 됩니다
괜챦을까 늘 걱정을 했는데
이번 장마 폭우 집이 기울었습니다
볼때마다 집주인은 얼마나 속이상할까
너무 안타까워서 바로 세워 드리고 싶지만
능력이 없는 것이 속상합니다
그래서 이곳에 오시는 혼자 집을 지으시려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말씀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이 기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용어로는 지반 침하가 주원인라고 합니다
그냥 쉽게 우리 쓰는 말로 하면 땅이 꺼지는 것입니다
땅은 왜 꺼질까요
땅은 두 종류가 있습니다
생땅(원지반) 돋은땅(성토지반)
생땅은 원래부터 그렇게 있던 땅입니다
아주 단단하다는 뜻입니다
수백년을 그렇게 있어 왔기 때문에 꺼지지 않습니다
특별하게 지진이나 수해로 유실 되지 않으면 꺼지는 일은 없습니다
돋은땅
옆에 생땅을 깍아내서 돋은 땅입니다
돋은땅은 생땅처럼 되려면 수백년이 걸린다는 뜻입니다
그 동안은 계속 주저 앉게 되는 것입니다
그 주저 앉는 것을 막아 보려고
건설하는 분들은 별 짓을 다합니다
대학에서도 특별히 아주 중요하게 가르칩니다
왜냐하면 모든 구조물의 기초는 그 구조물의 안정성에 100퍼센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반 침하 방지를 위한 방법에는 수백가지도 넘게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엄척난 비용이 듭니다
건축업자나 장비 하시는 분들을 비난하는 글이 아니니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 땅을
지반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건축업자나
마구잡이로 일을 하는 장비업자의 말만 듣고
산사면을 깍아 내고 흙쌓기(성토) 를 합니다
땅이 다져질 시간도 없이 기초를 치고 집을 짓습니다
올해는 안기울어도 내년에는 기울지 모릅니다
내년에는 안기울어도 비가 많이 오면 땅이 주저 않습니다
그러면 기울기도 합니다
혹시 혼자 집을 지으려 하시면
더더욱 생땅을 깍아 성토하고 집을 지려 하신다면
반드시 기억하시고 행하셔야 하는 것들입니다
그림을 보면서 설명 드릴까 합니다
산사면을 절취하고 용지를 확보하여 집을 지으려면
땅을 좀더 넓게 쓰고 싶으셔서 앞뒤로 구조물(옹벽이나석축) 쌓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절대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것인데
부지가 부족하면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도 1 번 그림처럼 성토한 부지에 집이 반이 넘어가게 지으시면 안됩니다
그나마 생땅에 반이 넘게 집이 걸쳐져 있으면 금이 가기는 해도 기울지는 않습니다
굳이 꼭 반이 넘어 갈수 밖에 없다면 2 번처럼
생땅까지 파내시던가 아니면 메우시기 전에 생땅(원지반)위에서 부터 기둥이든
석축이든 무엇이든지 주저 앉지 않는 구조물을 끌어 올리셔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사면을 완만 하게 (그대로 두어도 무너지지않는경사) 깍아 내고
집은 생땅(원지반) 위에 짓는 것입니다
절대로 기울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땅면적(부지)이 부족해 지기는 합니다
부지 확보를 위해 좀더 나은 방법은 4번 그림같이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집은 원지반 위에 직으시고 뒤편 석축은 집보다 낮게 하시고 배수로를 냅니다
산사면으로부터 흘러온 물이 집뒤로 스면 들면 생땅이어도 주저 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 성토한 곳도 배수로를 냅니다
안그러면 석축이 주저앉거나 땅이 주저 앉을 수도 있습니다
기울어진 집을 볼때마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너라면 기울어진 집을 어떻게 하겠니
첫번째 그러려니 하고 그냥 산다
-사람은 귀에 세반고리관의 평형 감감이 유난히 특별나서 조금만 기울어도 누워 있기 힘듭니다
그렇다면 침대를 수평을 맞추어 놓으면자는데는 지장 없습니다
조금기울어진 거야 사는데는 큰 불편없다고 생각하고 살면 됩니다
두번째 헐고 다시짓는다
- 엄척난 돈이 필요합니다 제게는 불가능한일입니다
세번째 집이 수평이 되도록 고쳐본다
- 가능할까 세상에 불가능한게 어딨어 돈이 문제지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만한 집을 새로 짓는데 1 억이 든다면 1000만원으로 바로 세울수 있다면 그방법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1000만원을 들였는데도 바로 세우지 못하면 다시 첫번째로 가거나 아니면 두번째로 간다고 해도
1000만원만 더 쓰는거니까요
- 수평이 되도록 고치는 방법을 연구해 보았습니다
그냥 생각만 해본 것입니다
제가 본 기울어진 집이 지하실이 없는 그냥 평바닥기초에 조립식 주택이어서
크게 무게가 나가지 않을 것 같아
가능할 것 같아 끝의 그림같이 수평으로 바로 잡는 것을 생각해 봤습니다
네귀퉁이 바깥쪽을 팝니다
에치빔(H BEAM)으로 기초아래를 받치고 네귀를 용접하던가 볼트조임을 합니다
크레인트럭을 부릅니다
500 톤 이상 크레인이 있습니다 그보다 훨씬 큰 크레인도 있구요
들어 올리고 아래를 받침니다
아마 새로 짓는 것 보다는 비용이 훨씬 싸게 들겁니다
다닐때마다 기울어진 집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안스러워서
별생각을 다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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