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이
주인을 물어대는데 그 이유를 진짜모르는군요
딸아이가
술먹고 외박하는데
왜 그러는지 진짜 모르는군요
아들이
아버지를 등산화로 밟아서 죽음에 이르게 하고
딸이 어머니를 학대하는 이유
진짜 모르는거예요 어른들은
그러니
점쟁이던지 목사님이던지 스님이던지 정신과 의사에게
묻는거겠지요
왜 모르는데요
속상하게
개 주인 탓이쟎아요
부모 탓이쟎아요
어른인 우리탓이쟎아요
그런걸 어디가서 누구에게 물어볼게 아니쟎아요
개주인이
엄마가
아버지가
내가 기르는 개가
내가 낳은 아이가 왜 저지경이 됬을까
그 점쟁이가
그 목사가
그 스님이 여기와서 개와 아이를 망가트린게 아니쟎아요
왜 그사람에게 가서 묻는 건데요
개주인인 내가 무엇을 어떻게 했길래 저 개가 저렇게 되었을까
부모인 내가 무엇을 어떻게 했길래 아이가 저렇게 되었을까
그런 생각을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난 잘했는데
저 개가
저 애가 문제야
와 진짜예요
그 자체가
잘못생각하는거예요
전제 조건이 잘못된거예요
당신이 잘했다면
강아지나
아이는 문제가 생길 수가 없는거에요
책을 찿아보고
인터넷을 찿아보고
개주인인 나부터
어른인 나부터 원인을 찿고 바꾸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똥고집인 어른이
나는 안바꿀테니
너만 내맘에 들게 바뀌어봐
너 때문에 망가졌는데
더 망가질게 없는데
이제 니맘에 들게 하라고
절대 그렇게는 못하지
혹시
집에
개가
아이가 문제가 있다면
연인과 친구가 문제가 있다면
전문가를 찿아가는것도 좋겠지만
우리 어른들은 자신을 먼저 돌아보기로 해요
내가 무슨 문제가 있는것은 아닌지
그냥 혼자만 생각하면 잘못한게 하나도 없거든요
책을 사서 보세요
좋은 어른 되는법 같은
반려견 잘기르기 같은
그리고 책에 나왔는 내용이
나와 얼마나 다른지 비교해보면 금방 이해될 것 같은데요
아이 잘못되는게 어른 탓이라고
내 주변이 잘못되는게 내 탓이라고
그 책이 말해서 기분 나쁘더라도
열심히 읽고 따르려하면 문제가 해결될거 같아요
결론은 이런거예요
아무리 부정하고 싶어도
강아지 버릇나쁘고 성질 포악한것
아이 가출하고 술먹고 패악질하는것
다 그 개주인
다 그 부모탓인거라는 거지요
인정하기 싫다는것 자체가
우리 어른들이 잘못하고 있다는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