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온몸이 부실해서
통증을 달고 살았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지금도 그렇기는 하지만
제가 어느정도 콘트롤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이 상황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상황
제가 콘트롤 할수 있는 상황이라는 말입니다
제 몸 통증에 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 해보자면
발은
부주상골로 뒷굼치를 잘못 디디면
통증이 종아리를 통해 허리를 지나 머리뒷골까지
송곳으로 찌르는 통증이 올라옵니다
군대에서 한겨울에 보초 설때
군화가 뒷굼치를 찔러 너무 아파서 혼자 운적도 많습니다
그때 눈물 흐리면서 했던 혼잣말이 기억이 납니다
엄마 나 발이 너무 아파요
군대를 제대하고
평생 구두를 신어보지 못했습니다
오른쪽 무릎은
조금 과하게 사용하면 아프고 쑤십니다
목은
교통사고 추돌 후유증으로 늘 뻣뻣하고
조금 숙이고 있거나 휴대폰을 좀 길게 보거나
하면 뻣뻣해져서 두통으로 이어집니다
이빨도
잇몸도 약하고
하루만 양치를 안해도 잇몸에서 피가 납니다
평생 사탕을 못먹고 살았습니다
허리도
요통으로 평행 고생을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척추는 오른쪽으로 휘었고
뒤로 빠져 나와 척추 신경이 눌리기만 하면
기침을 해도 찌르는 통증이 오고
소변보는것도 너무 힘들고
조금만 무리하면 울고 싶을 정도로 통증이 옵니다
예전에는
허리통증으로 3일을 내내 침대에만 누워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화장실은 기어서 가고
해가 뜨고 해가 지고 밤이 올때가지 통증으로 눈물 흘리면서
왜 나는 남들과 다르게 이렇게 아픈거지
왜 부모님은 이런 신체를 물려 주신거지
그러다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만하기가 다행이지
손가락 다섯개 발가락 다섯개 눈 두개
남들이 보기엔 아주 정상인것만 해도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걸 생각해 보자
허리가 안 아플수만 있다면 뭐든지 할거야
그게 불과 4년전 이야기 입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나이도 더 들었고
평생을 통증을 달고 살아온 신체가
그때와 별반 다른 신체가 아닐텐데도
통증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기적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신체가 바뀐 것도 아니고
무슨 신비의 약을 먹거나
수술을 해서 허리를 고친 것도 아닙니다
그 기적이 뭔데
꾸준한 운동입니다
부모님이 주신 신체는 그대로입니다
뼈다귀가 바뀐 것도 아니고
근육이 바뀐 것도 아니고
내장이 바뀐 것도 아닙니다
제일 중요한 생각이 바뀐 겁니다
물론
약을 먹고
수술을 하면 금방 낫는다는걸 압니다
하지만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분명히 다른 곳이 또 아파질겁니다
또 병원을 가고 약을 먹고 수술을 하면 되겠지요
그렇게 약으로 수술로 고치려고 한다면
내 신체중에 죽을때까지
부모님이 주신 신체 그대로
안아프게 버틸 곳이 몇 곳이나 있을까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통증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죽을 것 같이 아픈걸 막을수는 있습니다
어떻게하면 낫고
어떻게 하면 아프다는걸 알면
살아가는게 한결 마음이 편해집니다
생활의 질이라고 합니다
등산 여행 취미생활 다 할 수 있습니다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는 정도의 통증이라면
적당한 통증은
살아가면서 감사한 마음이 들게 하는 좋은 약입니다
제가 매일 하는 운동은
그냥 간단한 스트레칭입니다
멋진 근육운동도 아니고 몸매만드는 운동은 아닙니다
매일 밥먹는 것처럼 매일 1시간을 꼬박꼬박합니다
꾸준하다는거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죽을것같이 아픈거보다는 쉬운일입니다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학생때는 공부열심히 해야하고
건강하려면 술담배 끊고 운동해야한다는걸
무슨운동인지 궁금하시면
유튜브나 책을 찿아보시면 됩니다
허리통증을 없애는
기적과도 같은 주문 요추전만이라는
주문을 외고 삽니다
요추전만
정선근
자주 방문하는 블러그에 한분이
허리가 야프시다고 해서
제가 허리 아파 고생할때
생각이 나서 긴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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