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제사
지내는 것이 힘든일 일까
힘들다면 왜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어떤일을 하는데
그 일이 힘들다고 느끼는것은 왜 그럴까
하기 싫은 일이니까 그렇겠지
하고 싶은 취미 생활들이라면 아무도 힘들다고 안할거야
생각해 보면
낚시나 골프나 야구나 축구나 글라이더나
그런 취미 생활들은
육체적으로는 힘도 더 들고 돈도 더 드는데
그런건 안 힘들다고 하쟎아
그냥 간단하게 생각합니다
하기 싫으면 안하면 됩니다
하기 싫다는걸 강제로 시키면 정말 힘든일이 됩니다
주위에게도 솔직하게 말합니다
제사
하기 싫으면 하지 않는게 좋겠다
억지로 하면 오래 가지도 않고 짜증만 날테니까
다른 사람들이 안지낸다고 해도 화나지 않습니다
싫은걸 왜 억지로 하라고 할까요
자겨워하면서 제사를 지내는 것보다는 안지내면서
차라리 좋은 기억 가지고 있는것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저요
저는 제사가 별로 힘든일이 아닙니다
차리는 것도 없고 강제로 하는일도 아니고
산소도 다니기 좋은 공원묘지라서
그냥 산책삼아서 과일 몇개 사가지고
제사날 산소에 소풍가듯이 슬쩍 다녀오면 됩니다
그리고
일년에 한번 하는거라 별로 번거롭지도 않습니다
굳이 많은 음식을 해서 버리고
며칠씩 준비를 하고 그렇게 할 이유를 못 느낍니다
소풍 다니듯이 즐거운 마음으로
저 죽는 날까지 그렇게 간단하게 지내 드릴수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이런 공원묘지에 오면
부모님들이 아파트에 사시는것 같이 주변에 많은 친구분들이 함께 계셔서
외롭지 않으시니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제사
싫으면 안지내는 것이 맞습니다
억지로 하는것보다는
마음 내킬때 좋은 마음으로 한번씩 찿아 뵙는 것이
더 효도 일수도 있을거란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