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전기의 막강한 힘

모든 힘의 원천이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힘이며

절대적인 존재인 전기

 

실감나지 않을땐

집안에 전기를 일주일만 내려 보면 알수 있다

 

그런 전기 없이 몇년을 살고 있다

 

헤드랜턴을 쓰고

가스불에 냄비에 밥을 하고

김치통을 물에 담가 놓고

끝까지 있는대로 쉴때까지 먹다가

마지막에는 찌게를 끓여서

국물까지 밥을 말아 먹는 다는걸

 

태양전기로 충전한 전기는

그 양이 한계가 있어 아껴쓰지 않으면

아침까지 버티지 못한다는 걸 잘 알기에

등하나 켜는데도 참 큰 용기가 필요하다

 

왜 그렇게 사는가 하는 질문은 무의미 하다

땅을 산곳이 너무 산속이고

전기가 없으며

전기를 끌자면 엄척난 경제적 비용이 들고

쉽게 말하는 풍력 발전이나

수력발전 태양전지를 이용한 전기등은

아주 비현실적인 이야기들이다

그걸 만들만한 경제력이면

한국전력에 전기를 신청하는게 백번 낫다

 

그럼 전기 있는 곳에 편안하게 살지

왜 첩첩산중에 살면서 전기 타령일까

당근 그말이 맞다

바보같은 녀석 전기 없는 곳에 산골짜기 깊숙한 곳에

집을 지었으면 그걸 인정하고 살면 되는데

 

너무 어둡고 바람스산하여

사는 나조차도 무서울때는 전기가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

단지 60촉의 백열등 하나가 얼마나 감사한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곤 한다

 

나는 전기세가 비싸고 싸고를 떠나서

불을 밝히고 책을 읽고 컴퓨터를 마음대로 쓸수 있는

전기란 존재에 대해

너무 감사함을 느끼며 사는 사람이다

 

그러다 보면

전기를 이용하는 모든 물건들이

불쌍해 보인다

냉장고- 물론 어마어마한 전기때문에 태양전지로는 못쓴다

세탁기-이것도 그렇지 못씉다 손빨래다

밥솥-이건 한번 쓰면 전등 10개양을 잡아 먹는다 쓰지 못한다

컴퓨터-4시간 이상쓰면 불을 못켜게 된다

노트북-불안켜면 밤새 쓸수 있다

전구-대부분 마트가서 5와트나 3와트 이하를 사온다 

 

집은 멀쩡하고

전기제품은 다 있는데

다 죽어 있다

전기없이 되는게 몇개 있다

 

자동차 포키 톱 망치 곡굉이 밝은 낮의 독서등

 

전기는 고마은 존재 이다

당연히 있어야되는 건아니다

나도 전기 맘놓고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