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로 출장을 다녀야
도시스러운걸 이야기 할텐데
늘 깊은 산속이나 오래된 시골로만 출장을 다닙니다
이것저것 해봤는데
지금 하는일이 저는 아주 마음에 듭니다
도시에서도 비슷한 일을 해봣는데
지금 있는 곳에서하는 일이 더 좋았습니다
부부가 나이가 들면
남자와 여자는 큰차이를 보인답니다
남자는 시골에 단독주택 전원생활을
여자는 도시에 아파트에 생활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남자는 독립적이길 원하고
여자는 모여있고 누군가와 함께하는 삶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개개인마다 다르지만 보통의 경우에 그렇다고 합니다
지금은 경운기도 안쓰고
거의 트랙터를 쓰지만 경운기 이전에는 거의
황소를 이용해 농사를 지었습니다
보시는 물건은 쟁기라는 물건인데
황소의 등에 줄을 매고 그 줄에 저 쟁기를 연결합니다
두마리로 할때도 있고 한마리로 할때도 있습니다
두 마리로 할때는 두 황소의 이름이 달라서 서로 다른 호칭을 쓰는데
보통이 경우 이랴이랴로 한쪽을 부르면 나머지는 어이어이 하거나 합니다
그러면 황소가 알아 듣고 방향을 돌리거나 하는데
참 신기했습니다
황소는 고기가 아닙니다
언제부터 고기가 되었느지는 모르지만
여하튼 강아지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쟁기를 끌때가지는
그림에 보는 쇠판이 달린 쟁기는 논에 쓰는 것입니다
논에 쓰는 쟁기와 밭에 쓰는 쟁기는 약간 다르게 생겼습니다
쇠망에 끈달린것은 무엇일까요
바구니 소쿠리 궁금하시죠
멍에라는 겁니다
굴레나 멍에나 뭐 이런 말은 들어 보았지만 정작 멍에가 무엇일까
소가 밭을 갈거나 논을 갈거나 하면 힘이 드니 쉬고 싶어지고
밭옆에 맛난 풀을 보면 자꾸 하던일을 멈추고 풀을 뜯어 먹습니다
어떤경우에는 밭중간을 갈다가 그냥 쟁기를 끌고 밭둑으로 가버립니다
황소힘을 사람이 이기지는 못하지요
그런데 저 멍에를 입에 씌워 놓으면 풀뜻어 먹는걸 포기하고
풀어 줄때가지 기다려야 하는걸 알게 됩니다
두개가 매달린걸 보니 이집은 소가 두마리 있었나 봅니다
원래 저멍에는 새끼를 꼬거나 해서 만드는데
오래 버티지 못하니 철망으로 만드셨네요
이건 밭가는 쟁기입니다
논가는 쟁기와 다른게점은 쟁기 날 옆에 혹이 튀어 나와 있는것입니다
논가는 쟁기는 그냥 논흙을 갈아 엎어 놓기만 해도 되지만
밭에 흙은 갈아 엎어질때 좀 부숴트려 놓아야 작물 심기가 편하기 때문에
쟁기 날 옆에 작은 돌기를 만들어 흙이 갈려 뒤비어 질때 부셔지도록 만들었습니다
모양은 비슷하지만 논쟁기와는 살짝 다른 모습입니다
쇠판이 없는 것은 쇠판을 비싸고 귀해서논쟁기에 끼웠다가
밭쟁기에 끼우고 번갈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쟁기질 한다는 말을 거의 쓰질 않습니다
로타리친다고 하지요
다시는 쓰일일이 없을 저 쟁기가
그래도 정들어서
잘 잔직하고 계시네요
아마
그 다음세대는 집을 팔거나 이사를 가게 되면 버리고 가게 되겠지요
그렇게 한세대가 지나가는것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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