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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4. 11. 11. 09:47

 

틈만 나면

장작을 자르고 패고 가져다 쌓고 있습니다

이런일은 쉬면서 노는일이 됩니다

 

다른 일들이 힘들어서 그런지

장작하는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장작이 쌓이면 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온전히 장작난로만으로 난방을 하기 때문에

의외로 장작을 많이 사용합니다

 

다용도실 양쪽에 쌓는 중인데 이곳에 다 쌓으면

산끝집 앞쪽과 뒷쪽 처마아래도 쌓아 두려 합니다

자르기와 패기를 같이 하는일은 드문데

장작을 하다보면

두가지 일은 함께 하는일이 아니란걸 알게 됩니다

자르기와 쌓기가 한 묶음의 일이 되고

패고 나서 쌓기가 한 묶음의 일이 됩니다

 

 

 

10월 말부터 불을 때기 시작해서

은근 많이 땠습니다

장작을 너무 크게 자르고 팼습니다

다음에는 좀 작게 잘라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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