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세우는 길을 만들다가
바람에 부러진 소나무를 발견했습니다
와 횡재했는데
오래된 낙엽송으로만 장작을 만들다가
오랫만에 싱싱한 새나무로 장작을 만들수 있게 되었습니다
뭐가 다른데
새나무는 자를때 향기도 좋고
잘 잘라서 말리면 보기도 좋습니다
깨끗하면 의자로도 쓸수 있고
길을 다 만들고
통나무를 끌고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엔진톱이 또 말을 잘 안듣습니다
예전에 버리려다 억지로 살려놓은 허스크바나가
차라리 더 말을 잘 듣습니다
간사한것이 인간이라고
일제보다는 독일제가 나은걸까
아니면 기름이 나쁜걸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합니다
허스크바나 엔진톱은 톱날을 갈지 않아서
나무가 잘 안잘리는데도 어거지로 자르고 있습니다
잘 간린 엔진 톱날은 왜만하면 슬슬 잘라지거든요
아니면 무리한 힘을 주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위험 할 수도 있는데
다 자르고 나니 해가 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저녁먹고 장작을 나르고
예쁜것은 잘 쌓아두고 가지많은 못난 것들은 패서
말린다음 고 먼저 때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