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강추위에
방심한 탓에 우물에서 겨울방으로 오는 수도관이 얼었습니다
수도관을 녹이면서
밥을 먹고 장작난로를 피우는데
이렇게 추운 날씨면 불을 조금만 열어도 잘 타야 하는데
영 시원치 않습니다
굴뚝이 막혔을겁니다
불을 천천히 타게하면 끄름이 많이 생기고
열기가 천천히 굴뚝을 지나게 되면
습기와 같이 굴뚝안에 얼어 붙습니다
불을 완전히 태우고 뜨거운 열기를 내보내면
굴뚝이 잘 안막히는대신 방안은 찜질방이 되고
살살태우면 굴뚝이 자주 막히고
압력 밥솥 물을 끓여서
수도관을 녹여서 뚫었습니다
수도관에 열선이 감겨 있는데
잘 안쓰는 편입니다
그냥 물빼두었다가 채워쓰면 되지
전기 안쓸때 버릇이 그냥 남았나 봅니다
깜감한 밤에
사다리 놓고 기어 올라가서 굴뚝 청소를 했는데
아침에 다시 저만큼 고드름이 매달렸습니다
밤에 어두운데 굴뚝 쑤실대는 몰랐는데
티도 제대로 안끼워졌고
꼭대기에 꼬깔도 틀어졌습니다
연통을 갈때가 되었나
몇해째지
잘 기억이 안나네
잘 생각해 보고 삯아서 못씋것 같으면 교체해야겠다
오늘은 어제보다 별로 안춥습니다
영하 10도 밖에 안되네요
어제는 영하 16도 였는데
이제 완전히 영하 10 이하인 날씨가 계속 되면
몸이 추위에 익어서
별로 안춥다고 느껴질겁니다
제일 추울때는
안 춥다가 갑자기 추울때 입니다
며칠전에 살짝 진눈깨비가 왔는데
응달에는 안 녹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