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퇴근하고
밥해 놓고 밥되는 시간동안 어둡기 전까지
잠깐씩 하다보니 참 더디게 일이 진행 됩니다
천천히 하면 어떤가요
누기 뭐라는 사람도 없고 꼭 해야 되는일도 아니고
그냥 자기 욕심에 빨리 결과를 보고 싶으니 서두르는것 뿐이지요
욕심만 버리면 그냥 느긋하게 뭘해도 즐겁습니다
뭔가 하고 있고
그것이 천천히 생각대로 되가는걸 보는건 즐거운 일입니다
기둥 네개를 다 세웠습니다
이제는 바닥틀을 만들차례입니다
바닥틀을 꺼구로 공중에서 작업해야 하는데
50*50짜리에 100*50 짜리를 얹으면 미끄럽고 좁고 해서 자꾸 떨어집니다
가운데 얹는것도 아니고
가접을 할까 패치를 붙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클램프로 50 자리 자투리를 조여서 얹으면 되겟네
혼자하는일은 다 이런 일들입니다
혼자 어떻게하면 가능할까
누굴 시키는 사람은 남탓을 합니다
혼자하는 사람은 자기탓을 하지요
왠만하면 남 시키지 마시고 혼자하세요
밥도 혼자해먹고 설거지도 혼자해보고 빨래도 혼자해보고
그럼 해주는 사람에게 참 고마운 마음이 들겁니다
양쪽다 자투리를 대고 클램프로 조였습니다
반대쪽도 조이고
바닥틀 가로를 다 올리고
세로를 올리려 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몇분전까지도 화창했는데
대충 가접해서 붙이고 공구를 얼른 치웠습니다
일기예보에 내일 산간지방에 눈이 올지도 모른답니다
설마 4 월 말인데
대청봉 곡대기 이야기겠지
여긴 고작해야 고도 800미터인데
틀은 대충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제 옆판을 플라즈마 절단기로 잘라서 올려붙이고
뒤집을때 찌그러지지 않게 보강을 좀 더 하고
뒤집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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