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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컨테이너 만들기 5

산끝 오두막 2019. 4. 25. 16:19



매일 퇴근하고

밥해 놓고 밥되는 시간동안 어둡기 전까지

잠깐씩 하다보니 참 더디게 일이 진행 됩니다

천천히 하면 어떤가요

누기 뭐라는 사람도 없고 꼭 해야 되는일도 아니고

그냥 자기 욕심에 빨리 결과를 보고 싶으니 서두르는것 뿐이지요


욕심만 버리면 그냥 느긋하게 뭘해도 즐겁습니다

뭔가 하고 있고

그것이 천천히 생각대로 되가는걸 보는건 즐거운 일입니다



기둥 네개를 다 세웠습니다

이제는 바닥틀을 만들차례입니다






바닥틀을  꺼구로 공중에서 작업해야 하는데

50*50짜리에 100*50 짜리를 얹으면 미끄럽고 좁고 해서 자꾸 떨어집니다

가운데 얹는것도 아니고

가접을 할까 패치를 붙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클램프로 50 자리 자투리를 조여서 얹으면 되겟네


혼자하는일은 다 이런 일들입니다

혼자 어떻게하면 가능할까


누굴 시키는 사람은 남탓을 합니다

혼자하는 사람은 자기탓을 하지요

왠만하면 남 시키지 마시고 혼자하세요

밥도 혼자해먹고 설거지도 혼자해보고 빨래도 혼자해보고

그럼 해주는 사람에게 참 고마운 마음이 들겁니다


양쪽다 자투리를 대고 클램프로 조였습니다






반대쪽도 조이고




바닥틀 가로를 다 올리고

세로를 올리려 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몇분전까지도 화창했는데




대충 가접해서 붙이고 공구를 얼른 치웠습니다

일기예보에 내일 산간지방에 눈이 올지도 모른답니다

설마 4 월 말인데

대청봉 곡대기 이야기겠지

여긴 고작해야 고도 800미터인데


틀은 대충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제 옆판을 플라즈마 절단기로 잘라서 올려붙이고

뒤집을때 찌그러지지 않게 보강을 좀 더 하고

뒤집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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