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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우물만들기(혼자집짓기)

산끝 오두막 2011. 11. 21. 09:54

 

산비탈에 워낙 물이 많이 나는 곳이라

배수에 무척 신경을 쓰는 편인데도 경사진 곳에 계속 물이 나서

진흙탕이 되곤 하는데

거기다가 퇴수로 물까지 그리로 떨어지니 더 물이 많고

그래서 이제는 수위를 낮추는 -물을 빼내서 땅을 뽀송하게 만들고 싶은것임-

작은 우물을 만들려고  합니다

 

 

 

 

 

못쓰는 pe플라스틱관 얻어온걸 드릴로 구멍을 몇군데 뚫기만 하면 됩니다

많이 뚫을 수록 좋은데 무한정 구멍을 낼수도 없고 구멍 난 관도 팔기는 하지만

재활용에 손수 수제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재미삼아 그냥 만들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양파망도 쒸우고

모기장도 두겹정도 감고 거름망이나 부직포는 시간이 흐르면

막혀서 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 배수 목적이므로 모기장과 양파망으로

필터기능을 대신합니다

 

 

 

 

구덩이를 파고 구멍내고 모기장 감은 관을

묻습니다

옆에는 가능하면 자갈이나 돌로 채우고 배수할 관을 경사진 곳으로

물이 빠질수 있도록 묻습니다

 

지금 이원리는 자연수압 물탱크에 물을 모으는 원리와 같습니다

이것과 똑같은 모습이 집보다 더 높은 곳에 한군데 설치되어 있고

집바로 뒤에 물탱크가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집수구도 끝에 물탱크만 달면 샘물을 모으는 집수구가 되는 것이어서

자세히 보여 드리려고 사진을 올렸습니다

 

자갈을 채우고 위에 흙을 덮으면 흙물이 들어가고 모기장 구멍이 막히므로

천이나 부직포를 덮고 흙으로 덮습니다

수위는 배수구멍만큼 낮아 질것이므로 땅위는 뽀송해 질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토목에서는

연약지반개량 공법에 가끔 사용하는 방식인데

이렇게 이야기하니 참 거창해 지네요 

 

 

 

 

 

 

 

나중에 혹시 다시 다시 땅을 파거나 할때

아무생각 없이 관을 끊어 트릴까봐 관 바로 위에 낙엽송  나무로 미리 덮어 놓습니다

저렇게 하면 나무가 나오는 순간 참 이아래 관이 있었지 하고 기억하게 됩니다

포키나 삽질할때도 관이 보호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