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원주에를 갔다 왔습니다
시간은 가는데10시간 오는데는 8시간 걸립니다
인제에서 언주로 갈때는 오후 늦게 출발해서
밤에 국도를 달리느라 생각으로는
7시간 정도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더 많이 걸렸습니다
살아가는게 생각한거처럼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지 않아서 재미있는건지도 모릅니다
깜깜한 밤에 가로등 없는
국도를 다니는 것은 재미있기도 하지만
위험하기도 합니다
반드시 후미등 켜고 라이트도 켜야 합니다
소양호수 옆 휴게소입니다
매일 출퇴근할때 지나가는 곳인데
한번도 들려 본적이 없어서 자전거 타고 가는길에
한번 들려 보았는데
경치가 참 멋있습니다
산악자전거로 도로를 가는건 도로 주행용보다 힘들거지만
예전에 기어 없는 자전거로 전국 일주할때 보다는 호강하는 겁니다
이 자전거는 그래도 24단이 변속이 무리 없이 되니까요
차로 달릴때는 그냥 숫자에 불과한 도로 표지판이
자전거로 가면 시간으로 보입니다 한시간 남았는데
그렇게요
깜깜한 밤에 횡성 버스정류장에서
초코바 두개 먹고 우유하나 먹고 쉬는 중입니다
원주가 20키로 정도 남았습니다
밤 12시 전에는 들어갈수 있을라나 모르겠습니다
원주에서 한밤 자고
오전내내 달려서 다시 군축교앞에 왔습니다
이틀내내 자전거를 타고
이틀내내 초코바만 8개를 먹었습니다
간간히 친구가 준 아몬드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올때는 갈때보다 시간이 좀 덜 걸립니다
낮이기도 하고
마음도 조금 편해져서 속도가 나나 봅니다
다음에는 자전거에 코펠이랑 버너를 싣도록
적재함을 달아야 할까 봅니다
앞에다 가방을 달고 자전거를 타니 조정이 쉽지 않아서
불편했고
허리벨트나 배낭은 등이 젖어서 싫고
도시를 두개 정도 더 다녀보고
여름에는 남해안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야 겠습니다
몇십년전 자전거 전국 여행 때보다
도로며 운전하는 분들의 예의며 모든것이 너무 좋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