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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

산끝 오두막 2014. 7. 10. 09:01

 

달봉이가 격하게 반기네요

그래도 매주 본다고 반가워 하는데

가끔 개들을 보면 주인이 어떻게 하는지 알수 있을것도 같습니다 

개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물어 보면 좋을텐데

 

하기사

애완견을 기르는 사람들은 개말을 알아 듣는다고도 하는데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개말을 자기 임의 대로 해석하고는

남에게 그렇게 번역해 주는거겠지요

 

왜냐하면

아무도 개말을알아듣지 못하니 개주인이

저 개가 그렇다고 하는거야 라고  말하면

모르는 사람은 그렇구나 하고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일겁니다

 

달봉이가 말하네요

멍멍 멍멍멍멍

오늘은 좀 늦었네 그러네요

 

 

 

 

집 앞 경사지에 자두나무가 있는데

풀숲에 자두가 떨어져셔 줍지도 못하고 상해서 아까우시답니다

그늘막을 길게 쳐 드렸습니다

몇개만 주우시면 될텐데 누가 먹지도 않는데

그렇게 말슴드릴까 하다가도

네 이렇게 칠까요 저렇게 칠까요 하고 물어보고

그대로 쳐 드렸습니다

 

 

 

여자 언어는 잘 이해 해야 합니다

유자를 아랫집에서 얻어 오셨는데 섶을 매 놓은게 낮으시답니다

그 집은 쇠파이프로 높게 해서 줄을 매 놓았는데

넝쿨이 잘 올라가더구나  

그말은 우리도 쇠파이프가 있으니 그렇게 하면 좋지 않겠니

이런 말일 겁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한번 더 물어 봅니다

나무로 할까요

쇠파이프로 할까요

하기 쉬운것으로 하렴

 

쇠파이프 세개를 깊게 박고 줄을 늘여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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