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너무 많아서
다니기 불편해서
눈을 치워야겠습니다
마당에 다니는 길이라도 치워야
장화를 안신고 일할텐데
포키가 시동이 안걸립니다
당연히 안걸릴거라고 생각합니다
밧데리가 약하거든요
갤로퍼를 시동걸어서
후진으로 끌어 올리고 점프하려 했는데
눈이 많아서 안되겠습니다
밧데리를 분리해서 집안으로 들고와서
충전하고 있습니다
마당을 온통 헤집고 눈을 퍼내다가
임도길을 치우러 올라왔습니다
출퇴근할때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 걷는게 너무 힘들어서
걷는길이라도 눈을 밀어 볼거야 하고 올라왔는데
늘 그렇듯이 욕심을 살짝 냅니다
좀 더 밀면 사발이나 갤로퍼를 끌고 갈수도 있겠는데
그런 생각에 더 밀고 있습니다
눈이 너무 많이 오기는 했네요
포키로
두시간을 넘게 눈을 치우고 퍼내고 밀었는데
임도길의 절반도 못왔습니다
해가 지고 어두워져서
포키를 눈길 임도 중간에 세우고
오두막에 걸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