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앙기 밧데액이 새서
교환신청을 한 것이
지난주 월요일이었는데 여행을 다녀고 나서
일주일이 지난 이번주 월요일까지도 도착을 하지 않았습니다
밧데리를 왜 안보내주는지 전화 했더니
반품을 안하셔서 못보내고 있답니다
반품은 그날 했고 반품했다고 통화도 했는데
무슨 말씀이신가 하고 물었더니
몹시 당황한 목소리로 알아보고 다시 전화 드리겠답니다
다시 전화가 왔는데 착오가 있었답니다
몇번이고 죄송하다면서
바로 다시 보내드리겠답니다
네 그러세요 바쁘시면 깜빡할 수도 있지요
그랬더니 이번에는 감사하답니다
참 살기 힘든나라입니다
실수 할 수도 있는 이런일에 판매하시는 분들이
참 많이 시달리시는 모양입니다
가끔은 하루에 한번을 안오는 전화기에
전화가 오면 광고전화인줄 알면서 받곤합니다
그리고는 그냥 대답해줍니다
네 네 아니요 괜챦습니다
그리고는 한마디 합니다 목소리가 예쁘다고
한참을 예쁜목소리를 듣다가
이제 되셨으면 그만할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그러면 광고전화 하시는 분도 감사하다면서
통화를 마칩니다
잠시 여유로운 시간때문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물건을 사던지 안사던지 뭐 중요한가요
둘다 기분이 좋으면 된거지
우리는 무엇을 바라면서 사는것일까요
왜 아무일도 아닌데 짜증을 내는 것일까요
그냥 좀 마음편하게 살면 안될까요
그게 마음대로 되니
속편한 소리 좀 가려 가면서 해야지
광고 전화가 어떻게 반갑다는거야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면 반가울 수도 있습니다
이유야 어떻던지 낯모르는 여자분이 살갑게
내게 말을 해주면 기분이 좋아질수도 있을텐데요
많은 아줌마들이 화를내거나 짜증을 내는데
물건이야 안사면되고 대출이야 안받으면 되는거지요
좋게 생각하면 그냥 좋은 일 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밧데리가 도착했습니다
시동이 잘 걸립니다
시동 문제는 해결이 되었으니
이제는 유압계통을 살펴볼 차례입니다
식부부분을 들어 올리는 유압피스톤을 살펴보고
커다란 유압피스톤말고 작은 유압피스톤이 있는데
이것의 기능도 좀 알아보고 천천히 고쳐야겠습니다
앞바퀴 대용 타이어는
어머니댁축사에 있는
예전 프라이드 타이어와 휠을 이용하고
뒷바퀴는 산타페 스페아타이어를 이용해 보려고 생각중입니다
이앙기 휠을 살려놓고 아예 새로 만들어 끼울까
아니면 이앙기 휠을 절단해서
자동차바퀴 휠에 용접해서 붙일까 생각중입니다
이제는 틈 날때마다
엔진오일이면 미션오일 벨트류들을 하나씩 꼼꼼히 살펴보고
교환 할것은 교환하고 천천히 정비해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