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생각하는 건데 틀을 만드는건
그것이 집이던지 작은 오두막이던지 참 쉽게 금방 만들어 집니다
정작 시간도 걸리고 해도 해도 잘 안되는것이 내장인데
새자재라면 참 쉽게 예쁘게 잘 만들수도 있을텐데
다른 곳에서 뜯어다 붙이고
이것저것 잘라서 누더기 기우듯이 기우곤 합니다
그래도 괜챦습니다
언젠가는 또 뜯을것이고 새것도 언젠가는 다 헌것으로 바뀌게 될테니까요
내부에 단열을 한번 입혔습니다
바닥도 전기 온돌을 한장 깔았고
이 전기 온돌은 220 볼트 용인데 바닥 보강겸 혹시 전기 있는곳에 가면
쓸가 하고 깔아두었습니다
위기시에는 인버터(12볼트를 220볼트 교류로 바꾸는 기계)를
이용해서 잠깐은 사용할 수도 있을것입니다
먼저 사용했던 장판을 가져다 깔았는데
이동식 집이 폭은 좁아지면서 길이가 늘어나서
장판이 짧습니다
때울까 새걸 사다가 깔을까 고민하다가
일단 그냥 깔아 두었습니다
외부도 한번 더 단열 중입니다
여름에 쓰는 이동식 집이라면 예쁘게 만드는게 중요하겠지만
겨울에 쓸집이라 보이는것보다는 단열에 치중을 하고 있습니다
놀러 다니는 이동식 집이 아니라 겨울에 야근 할때
산끝오두막에 못 올라오면 길 중간에서 자려고 만드는 집이거든요
밤에 혹시 비가 올리도 몰라서
일을 하다 말고 비닐로 다시 덮었습니다
젖으면 안되는 것들이 젖으면 말리기도 힘들고
내부에 있는 것들은 젖으면 들어내고 다시 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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