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판을 50미리 강파이프에
고정하려 하는데 스크류볼트를 쓸까하다가
반생으로 고정하자 하고 반생으로 묶고 있습니다
만약에 좀더 깔끔하게 하려면 스크류볼트를 박으면 좋은데
원형파이프에 볼트를 박자면 파이프센타를 잘 맞추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아서 거푸집에 구멍을 내고
그냥 반생으로 조이고 있습니다
바닥판까지 고정하고 집은 대충 마무리 되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용마루를 덮지 않았습니다
용마루란 지붕재를 덮으면 제일 꼭대기는 마무리를 하는게 쉽지
않은데 이때는 좌우로 물을 갈라주고
틈을 막기 위해 용마루라는걸 덮어주어야 합니다
용마루로 무엇을 쓸까 고민중입니다
마당에 페자재를 둔곳을 뒤적거려서
조립식 유바 50티자리를 찿아 냈습니다
저 유바를 한쪽은 펴서 엘바로 만들면 되겠네
쩍이고 찌그런진 저걸 언제 또 일일이 망치질을 해서 펴지
그러다가는 얼른 다시 생각합니다
티끌도 모르면 태산이지
저거 버리면 고철이지만 펴서 지붕에 덮으면
좋은 자재가 되는거야
그리고 돈도 없으면서 아무자재나 투덜거리지 말고 써야지
있다는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 라고 생각합니다
뜨거운 땡볕 아래 쪼그리고 앉아서
무려 한시간을 망치질을 해서 쓸만하게 곧게 폈습니다
집만드는거 보다 이런것 하는게 힘이 더 듭니다
자투리 파이프들도 모아서
길게 용접해서 사용했습니다
없으면 다 없는대로 만들어서 쓰게 됩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아니 긴걸 좋은걸 사다가 쓰지 라던가
저건 저렇게 하는게 나을텐데
이러실수도 있을겁니다
그냥 처음하는 분들에게 도움되시라고 쓰는 글입니다
초보에게는 도움도 되시면 좋고
전문가들을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보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전망은 좋으네요
이동식집이 저보다 좋은 자리에서
호강하게 생겼습니다
집을 보관하는 집이라
참 재미있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