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 골프망 들어 올리는
풀리가 지름이 너무 작아
수동 윈치를 엄청난 횟수를 돌려야 조금식 올라 옵니다
힘드는것은 그렇다쳐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들어 올리는 와이어 길이가 4 미터인데
감는 축의 지름은 12미리 강파이프라
원둘레 계산으로 따지면 3.14*12 해서
한번 돌릴때
대충 3.6센티씩 감기고 400센티를 감으려면
100번을 돌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무슨 말인지 어렵죠
파이프가 가늘어 여러번 돌려도 조금씩 움직이니
굵은 파이프써서 감으면 금방 들어 올려진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수동 윈치에 설치할 구경이 큰 풀리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15년전에 구입하고
10년전에 이동하다 망가진 콘테이너는
그 잔해가 아직까지도 살아 남아서
무엇인가 만드는데 쓰이고 잇습니다
콘테이너 잔해 철판 입니다
이제 거의 다 쓰고 없습니다
이제 철판으로
무엇을 만드는것은 할수 없을 것 같습니다
풀리 날개를 만들려고 합니다

절단기로 오려내고
옛날 씨디같습니다
생각에는 기존의 캐리어 바퀴 휠 같은 것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에
여기저기 뒤져 봤는데 마땅하지 않아서
엉성하지만 만들기로 했습니다

자재는 생각한대로 다 준비되었습니다
모서리는 손 베이지 않게 그란인더로 꼼꼼하게 다 갈아 냈습니다

생각한는대로 모양이 만들어졌습니다
지름이 8센티 이니 3.14를 곱하면 24센티가 됩니다
그렇다면 400센티를 감아 올리는데 20번이면 된다는 뜻입니다
아 3.14요
원형일경우 지름이 1센티라면 둘레는 지름의 3 배정도라는 뜻입니다
정확하게는 3.141592---------------------------------------------------
지구 열바퀴를 돌아도 안끝나는 무한소수입니다

양쪽을 끌어 올려야 해서
두개를 만들었습니다

테스트해봤는데
가능할것같습니다
주말에 시골집에 가져가서
골프 연습장망에 설치해봐야겠습니다
뭘 얼마나 쓴다고
네 풀깍느라 여름내내 골프채 휘두를 일은 없지요
더더욱 평생 골프장 가는일은 없을거지만
농한기에 가끔 휘두르면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