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를 듣는데
어떤 주부가 사연을 올렸습니다
요즘은 세명도 다둥이라고 하나봅니다
하기야 출산율이 0 퍼센트대라는데 세명이면 다둥이죠
이 다둥이 주부
딸애가 대학생이라 알바를 하는데
엄마가 그랬답니다
그 알바비 대학 등록금에 보태자고 했더니
내가 애써 벌은 피같은 돈을 왜 엄마돈에 보태냐고해서
너무 슬프다고 아직도 분이 안풀린다고
이 라디오 디제이에게
위로해 달라고 합니다
사연들으면서 너무 슬펐습니다
딸애가 슬프게 했는데
전혀 생판 생면부지인 사람에게 위로를 해달랍니다
그 딸애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 생각 안하나 봅니다
오죽 엄마가 그랬으면 딸이 그렇게 컸을까요
안봐도 그 딸아이 클때 엄마가 어떻게 했을지 훤합니다
사랑으로 애정으로 기쁘게 키운
그 아이가 그랬다고 말하고 싶은가요
그렇게 키웠다면 그 아이 절대 그럴리 없습니다
요즘
여행 유튜브에서 뜨는 한 유튜버가
유퀴즈에서 한말 기억이 납니다
정말 사람들은 그렇구나
남을 때리고 괴롭히고 슬프게하고도
자기가 당하면 길길이 날뛰면서도
자기는 남에게 그런적 없다고 생각하며 사는구나
이 유튜버
왕따로 집단괴롭힘으로
이 학교 저 학교 피해다니다가 급기야는 자퇴하고
어렵게 살았는데
유튜버로 성공하자 학창시절 자기를 괴롭히던 친구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전화해서 깜짝 놀랐답니다
그 유튜버 이젠 알겠네요
남을 괴롭히는 사람들은 자기가 남을 괴롭히는줄 모릅니다
그러니 괴롭히는 거지요
모른다고
네
그러니 엄마가 딸애를 그렇게 키우고
이젠 당하는게 너무 슬퍼서 생판 남에게 위로를 해달랍니다
사람들은
지난시절에 자기가 한 나쁜일은 다 잊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하면 억울하다고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지금 슬프고 억울한일이 생기는건 다 자업자득입니다
비는
그냥 내리지 않습니다
물입자가 하늘고 올라가고
그 입자들이 뭉치고 커져서
공기보다 무거워져서야 비가 되는겁니다
그냥 내리는 비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