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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얼다

산끝 오두막 2018. 2. 7. 11:04



퇴근하고 들어가면

집안에 모든 물이 얼게 됩니다

씻으려고 받아 놓은 물도 얼고

생수도 얼어서 사용하고 마실 물자체가 없습니다


얼른 불을 피워서 물을 녹여야

쌀도 씻어서 밥을 하고

모터펌프에 물을 채워야 우물에서 물을 끌어 올리는데

물이 얼어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습니다


이럴때는

주전자에 얼어있는 물을 먼저 가스불로 녹여서

밥을 하는 동안에 나머지 통들에 물을 녹여서

물도 퍼 올리고

변기에 물도 채우고

설거지도 합니다




모터에 물을 채우고

양수모터를 가동하는데 물이 안올라 옵니다

아마

며칠 계속되는 강추위에 우물이 얼었을겁니다

한밤 강추위에 롤코드로 전선을 우물로 끌고 가서

돼지꼬리 열선을 우물에 집어 넣었습니다

대부분 우물이 표면이 얼고 아래는 안어는 경우가 많으니

전체를 덥히지는 않아도

일단 우물수면에 얼음만 녹여도 펌프에 물은 올라 올겁니다


늦은 밤에 눈속에 우물 속에

땡땡한 얼음 녹이는 것이 쉽지는 않네요

어찌 되었던지 다  녹였습니다




장작난로를 피우고

물도 퍼 올리고

밥을 하면서 창밖을 보니

달빛이 유리에 얼은 성에 뒤로 이렇게 보입니다


예쁘네

장작난로 불조절 잘하고 자야겠습니다

입춘이 지났는데 추위가 만만치 않습니다





무슨 아침 온도가

한겨울 1월 보다 더 낮은것 같습니다

올 겨울은 산타페가 고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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