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밥을 먹으면
대부분은 눈을 치우거나
산책을 하는데
너무 추우니 밖에 나가는 것이 별로 여서
명상을 할까
요가를 할까
하다가 참 인두를 샀지
인두그림이나 그려볼까
만만한 그림이 없어서
아이들 만화에 나오는 명탐정 코난을 그려 보기로 했습니다
비슷한지 모르겠네요
색연필도 사왔습니다
나중에는 핸드용 드릴로
조각 비슷하게 해볼까도 생각중인데
가끔 이런 취미 생활은 별로라는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왜일까요
목공을 취미로 하려고 몇번 하다가 말았는데
이런 이유때문입니다
뭔가 만드는 것을 취미로 하면
그 물건을 만들면 만들수록 이 자꾸 쌓이게 됩니다
누굴 주는것도 아니고
어디 딱히 쓸일도 없고
목공을 할때는 탁자던 책상이던 의자던
잘 만들게 될때쯤 되니 집안에 온통 가구 투성이 입니다
팔물건도 아니고 누굴 선물로 준다해도 괌워 하지도 않은 것들인데
자꾸 만들어 봐야 그렇습니다
지금하는 취미도 그럴겁니다
버닝우드도 집안게 수북하게 쌓일겁니다
나중에는 그냥 불쏘시개가 될겁니다
이런 취미생활은
그냥 해보고 싶어서 하는것이니 적당하게 하다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은 날이 좀 풀릴까 했는데
여전히 영하 22도입니다
제가 사는 오두막 한참 아래에 동네 마을 상수도 취수장이 있는데
취수하는 곳이 얼어서 물을 못쓴다고
임도 올라가는 길을 포크레인이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눈을 치워야 소방차가 물탱크에 물을 부을수 있으니까요
덕분에 짧은 거리겠지만 눈길을 안 걸을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