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용서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어야 할까요
아니면
다 용서 받아야 할까요
다는 아니지만 용서받는 사람이 있어야겠지요
그렇다면
어떤 사람은 용서를 받고
어떤 사람은 용서를 받지 못해야 할까요
누가 결정하나요
그건 피해자가 결정해야지
맞는 말인 것 같기는 한데
피해자가 억울함이 풀릴때까지
용서를 빌면 용서해 주겟나요
그럼
그런데 그게 가능하기는 한가요
피해자가 끝까지 억울함이
분노가 안풀리면 가해자는
끝까지 용서 못받고 살아야 하네요
누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피해자인 내가 용서 안하는데
법원 판사인 당신이 왜 용서를 하는데
우리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나만 생각하면 그 이야기 너무 당연한 말 같습니다
내가 맞았고
내가 성폭행 당했고
내가 죽음을 당했는데
왜 니가 용서를 해주는데
인간들이 모여서
사회를 구성하고 살기 시작할때
무법시대에
무법자들이 약한 사람 노예삼고 마음대로 죽이고 다닐때
치한들이 성폭행하고 다닐때
우리가 우리를 보호 하려고 법을 만들었습니다
무법시대에는
내가 용서 안하면 상대는 용서받지 못했습니다
내가 강한데 피해자라고 생각이 들고
억울하면 가해자라 생각되는 놈을
죽여도 되고 팔을 잘라도 되는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약한 인간은
그저 피해만 당했습니다
성폭행 당하고 맞고 노예처럼 살아야 했습니다
힘없고 돈없고 약하면
그냥 무조건 피해자로 전락했습니다
법이 없다면
강한자들은 다 피해자라고 주장하게 될겁니다
급발진을 인정하면
음주운전하면서 과속으로 사람 치어 죽이고
일단은 급발진이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이 세상 모든 인간은
손해가 나고 억울하면 다 피해자라고 주장합니다
자기가 남 괴롭힌것은 일도 기억 안납니다
만약
개인적으로 용서를 하고 용서를 받는 사회가 된다면
강한자들만 살판 날겁니다
무조건 일이 생기면 피해자라 주장하고
다 그들편을 들게 될겁니다
강하니까 돈도 많고 힘도 세니까
강하면 용서 받을수 있고 용서 할수도 있게 될겁니다
그래서
당신이 개인적으로 용서를 하지 않아도
객관적으로 법적인 판단으로
판사가 용서를 할수도 있는겁니다
우리 인간사회는 그렇게 운영되가는 겁니다
피해자인 내가 용서 안하도 못해도
가해자인 사람은 누군가에게서는
용서 받을수 있어야 합니다
기독교 안믿는 사람들도
회개하고 용서하면
누군가가 용서해 주어야 될 것같은데요
그게 법을 만들고 그걸 지키면서 살아가는
우린 인간들이 서로에게 한 약속들입니다
이런 정도면 이런 정도를 처벌하고
이런 정도를 이렇게 하면 억울하지만 용서 하기로 하자
그게 개인적으로는 억울함이 안 없어지지만
그렇게 하기로 하자
그래서 모자쓴 그분들이 용서를 하는겁니다
피해자인 사람이
가해자 처벌을 자기 기분만큼 하자고 하고
개인적으로 흡족해야 용서 할께
이건 사회적인 동물인 인간이 할 말은 아닙니다
가해자를 용서하는게
피해자여야 한다는 말은
법을 만들고 그 법의 보호속에서 사는
사회구성원이 하는 말로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가해의 정도를 피해자가 결정하고
가해자를 용서할 권한이
우리 개인이어야 한다는 논리는 맞지않습니다
그건 법이 없는 사회에서 쓰는 말입니다
억울하다는건 아주 개인적인 기준이고
피해자가 억울함이 풀릴 정도로
가해자가 용서를 빌어야 한다는 것도 아주 개인적인 기준입니다
우리 욕심을 누가 충족 시켜줄수 있나요
그게
돈이든
사랑이든
권력이든
억울함이든
신은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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