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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7. 4. 24. 12:26



밭을 갈아 엎으니 너무 오래 지나고

비도 제법 많이 와서 갈아 엎은 보람이 없어졌습니다

딱딱해져서 로토리를 치는것이 너무 힘이 듭니다

다시 갈아 엎기도 그렇고

아 갈아 엎으면 바로 로터리를 쳐야하는구나

땅이 굳고나면 로터리 치는것이 쉽지 않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거지로 로터릴 치고 있습니다

이 경운기는 그래도 매연이 좀 덜 나오는 편이어서

눈이 맵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혼자서 고친경운기라서 그런지

살짝 이러다가 시동이 거지거나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하면서 일하고 있는데

의외로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어거지로 로터리를 치고

비닐을 덮고 있습니다

올해는 정말 욕심내지 않을거야

정말 비닐 간격을  넓게 덮고 옥수수도

띠엄띠엄 심을 겁니다

욕심내지 말아야지


넓은 간격으로 덮었습니다





차뒤에 모종 사온걸 까많게 잊고

비닐 덮는일에 집중하다가 보니

해가지고 있습니다

비닐을 덮다가

분명히 뭔가 중요한 일이 있는데 그게 뭐였더라

곰곰히 생각해 보니

모종을 심어야 합니다


월요일은 출군을 해야하니

해지기 전에 오두막에 가야하는데

큰일입니다






해가 뉘엿하는데 죽자고 쪼그리고 안자아서 심고 있습니다

혼자 무엇을 하면 좋은점이 이런 것입니다

누굴 탓할 수 없습니다


누가 있다면

아 빨리빨리하지

그런걸 잊어버리냐

네가 더 열심히 하면 금방 끝날수도 있쟎아


아무도 탓하면 안됩니다

누굴 탓해도 안됩니다

이 세상일 생기는 뮨제는 다 자신탓입니다






해가 지고서야 다 심었습니다

손목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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