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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

산끝 오두막 2015. 9. 22. 09:56

 

아침에 일어나서

숲속을 바라보다가 빨간 열매가 눈에 뜨였습니다

저게 뭘까

난 저런 걸 심은적이 없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숲속에 20년을 살면서도

산약초나 열매에 관심이 없습니다

욕심이 생기면

마구 캐고 따고 그렇게 될지도 몰라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어디서 줏어들은 건 있어서

구기자인가  오미자인가 뭐 하여튼 그런걸 텐데

예쁘니까 한번 손자라는건 따 볼까

 

 

 

 

 

 

아침에 잠깐 운동삼아 땄습니다

그런데 이걸 어떻게 하는거지

말려서 먹나

즙을 먹나

효소액을 만드는 걸까

가끔 출장가면 시큼 달콤한 무슨 쥬스같은걸 주는데

그게 이걸까

그 쥬스는 어떻게 만드는 거지

 

 

 

일단은

잘 모를때는 그냥 말려 보는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말려 놓고

그 다음에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여기저기 많이 매달려 있는데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내겐 별 필요도 없고 어디에 쓸것도 아니고

새들이 먹이로 쓸지도 모르고 

 

거기 매달려서 빨간게 보기 좋으니 그것으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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