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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산끝 오두막 2022. 1. 26. 09:00

보트창고는 영하 3.6도

눈 밟는 소리도

한겨울 소리가 아닙니다

한겨울에는

뽀드득하는데

이런 온도에서는 소리가 안납니다

약간 푸석해진다고 할까 

 

 

 

 

하현입니다

하현이라니

달이 지구그림자때문에

점점 줄어드는 달모양을 하현이라고 한답니다

 

가끔은

달을 보면

이런 한겨울에 나를 낳으신 어머님은 참 힘드셨겠다

그 시절에 무슨 산후조리를 하셨겠나

남편이

무슨 미역국을 끓여주길 했겠나

아궁이에 불을 피워주길 했을까

 

그 시절

남자들 남편들 참 대단했네

앉아서 받아 드실줄만 알고

소리치고 화내고 여자 못살게 굴더니

요즘 아주 되게 혼나니 정신좀 들려나

 

그런데 문제는

요즘 시절에

지난시절 힘들었던 여자들이 남자 혼내는건 좋은데

지금 20대 남자들은

지난 시절 여자 괴롭히던 남자들이 아닌데

싸잡아 욕먹으니 화날만도 하지

 

둘다

정도껏 하지

끝가지 가려 하지말고

 

 

 

 

임도위 갤로퍼는 영하 7.5도

 

 

 

 

봉고차는 영하 5.3

이건 겨울이 아닙니다

겨울이라면 최소 영하 15도는 되어야 합니다

 

조만간

우리나라

겨울이 없어질 것 같습니다

조만간이 언젠데

나 죽은 다음에

너 죽은 다음에는 상관없쟎아

아 모르지요

다음에 설악산에 주목나무로 태어났는데

우리나라 겨울이 없어지면 비실비실 말라죽을 까봐요

설마

넌 아마

까마귀로 태어날거야

그러니 그런 걱정안해도 될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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