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산속으로만 다니다 보니
아직도 이런집들을 많이 봅니다
판잣집이라고 하지요
판자도 지금처럼 합판이 있어서
편하게 집을 만드는 시절이 아니고
송판이라고 해서 통나무를
어렵게 판재를 만든것들을 주욱 이어 붙여서
집을 만든것이지요
이런 곳에서
예전에 사시던 분들은 참 추웠을 겁니다
저도 어려서는 이런집에 살았는데
판자로 만든 문짝과 판자벽과 지붕과 벽은 신문지로
도배를 해서 종일 읽던 기사를 또읽고
달력은 커다란 글씨의 달력에
일력이라고 매일 뜯는 달력은
그 종이가 부드러워서 화장실에 가는 사람이 먼저 뜯어쓰면
날짜기 며칠씩 먼저 가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이제는 헛간이나
창고로 쓰입니다
추억의 도끼 오함마
오
오되다
크다
아마 일본말 일겁니다
도끼자루며
도끼며
모든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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